대폭 발전한 중국 자동차 품질
대다수 업체는 아직도 멀었다?
최근 황당한 결함 발생해
중국 자동차 수준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발전했다는 말, 자동차에 크게 관심이 없는 이들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로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기관인 유로앤캡(Euro NCAP)의 미하엘 판 라팅엔(Michiel van Ratingen)은 “중국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글로벌 경쟁 업체의 차량과 동등하거나 때로는 더 나은 자동차를 유럽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상위권 품질을 확보한 극소수 업체에 해당하는 이야기일 뿐 대다수는 아직 무수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정상적으로 주행하던 차량의 뒤 차축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는 황당한 결함이 발생해 이목을 끈다.
체리자동차 오모다 5
주행 중 차축 떨어져
말레이시아에서 체리자동차 SUV ‘오모다 5(Omoda 5)’를 운행하는 A씨는 지난 4월 28일(현지 시각) 아찔한 결함을 경험했다. 멀쩡히 주행하던 차량에서 갑자기 쿵 소리가 나더니 우측으로 방향이 전환되며 멈춰 선 것이다. 차에서 내린 A씨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비정상적인 위치로 밀려난 좌측 뒷바퀴였다.
우측 뒷바퀴는 각도가 틀어진 데 그쳤지만 좌측은 후방으로 밀려나며 휠 하우스 내부 커버까지 밀어낸 상태였다. 문제의 원인은 해당 차량의 후륜 서스펜션 구성 요소 중 한 곳에 있었다. 후륜 차축을 연결함과 동시에 충격 흡수 역할을 하는 트레일링 암 부품이 부러진 것이었다.
수리 신속히 마쳤지만
어떤 해명도 없었다고
A씨는 “결함이 발생하기 전까지 사고는 물론 부품이 부러지는 순간 도로에 포트홀을 비롯한 일체의 요철도 없었다“며 “멀쩡히 달리던 중 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고장이 나 사고가 날 뻔했다”고 토로했다. A씨의 문의를 접수한 체리 서비스센터 측은 사고 당일 차량을 수거했고 다음 날 수리를 마쳤다.
하지만 A씨는 “차량에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떻게 수리됐는지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저 차량을 가지러 오라고 연락할 뿐이었다”며 불만을 표했다. 심지어 체리 측은 해당 문제에 관한 리콜을 시행했으나 막상 처음으로 문제를 겪은 A씨에게는 어떤 개인적인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 공급 업체 과실?
600대 대상 리콜 돌입
체리의 리콜 통지서 내용에 따르면 오모다 5의 결함은 제대로 용접되지 않은 트레일링 암으로 인해 발생했다. 해당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에서 용접 기계 핵심 부품 교체 후 재보정하지 않은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현재 체리는 작년 8월 14일부터 17일 사이에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동일 모델 600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시행 중이다. 이 가운데 10%인 60여 대의 차량에 잠재적 결함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이 아니라 말레이시아산인데도 품질이 이렇다고?”. “품질 관리 주체가 제조사에 있는데 하청 탓하는 것도 웃기네“. “생산지 관계없이 중국차 사는 거 아니다”. “싼 맛에 샀으면 감내해야 할 결과”. “소비자 우습게 보는 건 저 동네도 비슷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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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VOLATO
너도 그냥이냐
그냥 그렇게타다 죽든지 말든지ᆢ 중국 똥버스는 왜 그렇게 수입을 많이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