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공개된 기아 EV3
여전히 비싸다는 반응
더 저렴한 신차 나온다?
최근 출시된 기아 소형 SUV 전기차 ‘EV3‘에 연일 관심이 쏟아진다. 본격적인 보급형 전기차를 지향하는 해당 신차는 세제 혜택 적용 기준 스탠다드 트림 3,995만 원부터 시작한다. 보조금 규모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적용 시 지역에 따라 2천만 원 후반~3천만 원 초반대의 실구매가가 기대된다.
몇 년 전에 비해 전기차 진입 문턱이 현실적인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그런데 마침 기아가 추가로 선보일 보급형 전기차 프로토타입이 최근 포착돼 관심이 집중된다. 해당 모델의 정체는 무엇이며 어느 정도 가격에 출시될까?
기아 전기 세단 EV4
콘셉트카와 비슷해
지난 17일 국내 자동차 스파이샷 전문 유튜브 채널 ‘숏카’에는 기아 EV4 양산형으로 추정되는 프로토타입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카 캐리어에 실린 EV4 프로토타입이 포착된 바 있으나 주행하는 모습이 잡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반적인 실루엣은 EV4 콘셉트카와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인다.
후방으로 갈수록 낮게 깔리는 루프 라인, 뒤이어 비슷한 각도로 이어지는 후면 유리가 세단과 스포츠백 사이의 독특한 모습을 연출한다. 뒷유리 상단 모서리에만 위치한 작은 스포일러, 세로형 테일램프 미등 역시 콘셉트카의 디테일이 반영됐다. 위장막의 뚫린 부분을 통해 보이는 대각선 형상의 테일램프 그래픽, 뒤 범퍼의 검은색 줄은 앞서 출시된 EV3와 패밀리룩을 이룬다.
EV3와 실내 차이점은?
상당 요소 공유할 듯
현재 조수석 일부만 포착된 실내는 EV3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곳곳에서 차별화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공통점을 먼저 살펴보면 각진 형상의 실내 도어 캐치, 그 앞에 배치된 시트 열선 및 통풍 스위치다.
매쉬 타입 헤드레스트와 투톤 컬러의 등받이 역시 EV3에 먼저 적용된 바 있다. 다만 도어 암레스트가 EV3 대비 직선 위주의 형태를 보이며, 도어 트림 상단에는 별도의 파팅 라인이 들어간 모습이다.
센터 콘솔과 대시보드 등 실내 핵심 부분이 포착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콘셉트카와 싱크로율이 높은 EV3, 그리고 EV3 콘셉트카와 큰 차이가 없었던 EV4 콘셉트카의 실내를 고려하면 EV3에서 선보인 요소 대부분을 EV4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EV4의 파워트레인에 관해 알려진 바는 없으나 EV3와 같이 400V 시스템 기반 전륜구동 시스템이 유력하다. 같은 용량의 배터리를 사용한다면 세단이 공력 성능 측면에서 유리한 만큼 더욱 긴 주행 가능 거리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내년 초 출시 전망
우려되는 부분은..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EV4의 양산 시기를 내년 1월로 잡았다. 당초 이번 연말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전기차 수요 감소, 신차 완성도 향상 등의 이유로 일정을 소폭 미룬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오토랜드 광명 2공장에서는 8개월간의 전환 작업을 마쳐 생산 준비를 마쳤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가격이다. 아직 EV3의 보조금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해당 모델의 가격을 두고 반응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업계는 EV4에 더 저렴한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따라서 수도권에서도 3천만 원 극초반의 실구매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는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EV3의 실구매가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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