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차 사이버트럭
오프로드 주행 중 고장
뒷바퀴가 꺾인 이유는?
혁신적인 신차임과 동시에 각종 논란의 중심점인 테슬라 사이버트럭. 방탄 기능을 비롯해 기존 양산차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요소들로 가득하지만 문제점도 만만치 않다. 최근 전동식 프렁크의 끼임 방지 센서 부족으로 심각한 상해 우려가 제기되는가 하면 휠 커버의 마찰로 인한 타이어 이상 마모 현상도 확인됐다.
최근에는 오프로드 주행 중 후륜을 고정하는 부품이 파손되는 문제가 발생해 이목을 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사이버트럭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자신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튜닝 업체 주행 중 발생
원인은 후륜 조향 볼트
지난 5일(현지 시각) 카스쿱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전문 튜너 ‘언플러그드 퍼포먼스(Unplugged Performance)’의 테스트 주행 중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 해당 업체는 최근 모하비 사막에서 열린 오프로드 행사 ‘King of the Hammers’에 참여했다. 언플러그드 퍼포먼스 측이 X(트위터)에 게재한 영상을 살펴보면 문제의 사이버트럭은 부분적으로 개조를 거친 모습이다.
리비안 R1T 등 행사에 참여한 타 차량과 함께 험준한 지형을 문제없이 통과했지만 어느 순간 전진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다. 우측 뒷바퀴가 어색한 각도로 멈춰버린 것이었다. 사이버트럭을 운전한 크레이크 코커(Craig Coker)는 “후륜 서스펜션에 있는 스티어링 볼트가 부러졌다”고 설명했다.
고장 전까지의 평가는?
“기대 이상의 주행 성능”
그가 사이버트럭을 모하비 사막에 몰고 온 목적은 따로 있었다. 자사 오프로드 튜닝 파츠를 본격적으로 테스트할 겸 구조적 취약점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해당 차량에는 탄소 섬유로 제작된 확장형 펜더 세트, 전후면 스웨이 바 엔드 링크, 요코하마 X 전지형 타이어와 짝을 이룬 20인치 단조 휠 세트 등이 적용돼 있었다.
크레이그는 의외로 긍정적인 코멘트를 남겼다. 행사가 열린 오프로드 코스는 워낙 험준해서 다른 차량도 고장 나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다. 아울러 사이버트럭 또한 고장이 발생하기 전까지 모래, 진흙, 암석 지형을 성공적으로 주파했으며, 기대 이상의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전에도 제기된 문제
네티즌 반응 엇갈렸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사륜 조향 시스템이 기본 사양이다. 해당 시스템을 구성하는 후륜 조향 장치는 전륜처럼 타이로드 등 관련 부품이 적용된다. 서스펜션과 구동축만 연결되는 일반적인 후륜보다 복잡한 구조를 갖추게 되고 상대적으로 고장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앞서 사이버트럭의 정면충돌 장면이 공개됐을 때도 뒷바퀴가 앞으로 꺾이는 모습이 담겨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렇게 차를 굴려대는데 멀쩡한 게 더 신기한 일 아니냐”. “그래도 후륜 조향 계통 부품이 유독 약해 보인다”. “더 심각한 문제가 안 생겨서 다행”. “설계 결함이 한둘이 아닌 차라 저것도 개선돼야 할 듯“. “테스트카 시절에는 진창길에 빠져서 끌려나가던데 이만하면 나쁘지 않은 성능”과 같이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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