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투어링
i5와 함께 신형 선보여
국내 출시될 수 있을까?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왜건은 SUV 못지않게 인기 있는 선택지다. 왜건 특유의 차체 비율에서 오는 독특한 디자인과 SUV 못지않은 실용성, 세단에 준하는 주행 성능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럽 주요 완성차 회사는 대부분 왜건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BMW가 신형 5시리즈 투어링을 선보여 주목받는다. 왜건 모델인 5시리즈 투어링은 실용성을 더하면서도 역동감을 지켜낸 차체 비율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세대부터는 전기차 i5가 추가된 만큼 i5 투어링은 BMW 최초의 전기 왜건이다.
전형적인 왜건의 실루엣
동급 최장 휠베이스 갖춰
신형 5시리즈 투어링은 전장 5,060mm, 전폭 1,900mm, 전고 1,515mm, 휠베이스 2,995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기존 G31 5시리즈 투어링 대비 97mm 길어지고 32mm 넓어졌으며, 17mm 높아졌다.
20mm 늘어난 휠베이스는 동급 최장 수준이다. 달라진 차체 형상에도 전후 무게 배분은 50:50을 보존했으며, 차체와 섀시 사이의 연결 강성도 개선됐다.
전면부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트윈 헤드램프, 수직으로 뻗은 키드니 그릴, 샤크 노즈 등 세단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측면은 평평한 DLO 라인과 길게 뻗은 루프라인이 전형적인 왜건의 실루엣을 보인다.
후면부에는 투어링 전용으로 재설계된 테일램프가 탑재됐다. 세단 대비 넓어 보이는 안정감이 일품이다.
트렁크 기본 용량 570L
적재 편의성 대폭 개선
실내는 5시리즈 세단과 차이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4.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기본이다. 재설계된 스티어링 휠은 하단부를 평평하게 처리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낸다. 시트, 대시보드, 도어 패널을 함께 감싼 비건 가죽은 고급 천연 가죽에 준하는 내구성을 자랑한다. 실내 전반을 화려하게 두른 인터렉션 바는 옵션 사양이다.
이번 신차의 핵심은 적재 공간이다. SUV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광활해 보이는 트렁크는 기본 570L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40:20:40 분할 폴딩을 지원하는 2열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700L까지 확장할 수 있다.
아울러 트렁크 입구 턱이 낮아지고 개구부 폭이 확장돼 적재 편의성이 향상됐다.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
국내 출시는 어려울 듯
내연기관 사양의 파워트레인은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를 포함한다. 디젤 사양인 520d, 540d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사양인 530e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가 마련된다. 올 여름 출시될 540d는 최고 출력 299마력, 최대 토크 68.3kgf.m를 바탕으로 0~100km/h 가속을 5.4초에 끊는다.
전기차 i5는 e드라이브40, M60 x드라이브 등으로 구성된다. e드라이브40은 최고 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40.8kgf.m를 발휘하며, WLTP 기준 560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M60 x드라이브는 601마력, 81.1kgf.m의 고성능으로 0~100km/h 가속을 3.9초에 끊을 수 있다. 신형 5시리즈 투어링의 국내 출시는 어려워 보인다. 한때 6세대(F10) 투어링을 들여왔으나 수요 부족으로 단종한 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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