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파괴 주범으로 꼽힌
토요타, 그리고 현대차그룹?
퇴출 가능성도 거론 되는 중
내연기관이 자리를 잃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대기 환경 개선이다.
이와 관련하여 호주 자동차 시장이 보이는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신차 효율 표준(NVES)을 둘러싼 호주 기후 단체와 자동차 제조 업체 간의 공방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기후 단체는 토요타를 포함한 5개의 업체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중 한 단체는 토요타의 차량이 가장 더러운 탄광보다 대기 환경에 더 많은 피해를 끼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심지어 문제가 제기된 업체 중엔 국내 업체도 포함되어 있어, 이번 공방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심화되는 대기환경 오염
전부 다 자동차가 문제?
2021년 호주 인프라 부의 조사에 따르면 호주 2,010만 대의 동력 차량 중 96%가 승용차, 승합차, 밴으로 조사됐다.기후 위원회는 호주 운송 업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분의 2가 이 차량들에서 발생한다며, 자동차 업체들에게 배출량을 줄일 것을 촉구했다.
이어 기후 위원회는 호주 대기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업체 5곳도 공개했다. 선정된 업체에는 토요타, 포드, 현대차그룹,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마쓰다가 존재한다. 이 업체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전체 업종 순위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으로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다.
자동차가 문제라면
어떤 업체의 잘못일까?
대기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받은 업체는 토요타다. 기후 위원회는 2023년 토요타와 렉서스의 230,074대의 차량이 연간 475,321~547,919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호주 내 전체 업종 중 1위이며, 2위 뉴사우스웨일즈의 나라브리 지하 광산보다 28,215t 많은 수치이다.
로비 그룹의 데이터에 따르면 포드는 230,472~309,560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자동차 업체 중 두 번째로 많은 영향을 미치는 업체가 됐다. 이어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인 현대자동차그룹은 222,037~309,321t을 배출하여 자동차 업계 중 3위 모든 업종 중 7위에 올랐다.
네티즌들의 반응과
현대차그룹 전망은?
이 공방에 네티즌들은 대부분 자동차 업계의 대기환경 개선에 대한 책임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이브리드가 더 좋다던데 비슷하네’, ‘중요한 건 브랜드 이름이 아니라, 자동차 업체 전부가 이 문제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등의 반응이 존재한다.
호주 시장에 피칸토(모닝)를 출시하며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이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여러 SUV와 파워트레인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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