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의문의 테스트카
차세대 M3는 전기차로?
스펙은 훨씬 충격적이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며 전동화 전략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하지만 강력한 환경 규제에 대응하려면 순수 내연기관 라인업의 축소가 불가피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고성능 내연기관 라인업을 하이브리드 혹은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이다. BMW 고성능 디비전 M은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기반 전기차 개발에 한창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스펙이 예고된 가운데 테스트 장면이 최근 포착돼 눈길을 끈다.
i4 기반 테스트 뮬
외관상 특징은?
외신 오토에볼루션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혹한기 주행 테스트 중인 BMW M 전기차 테스트 뮬이 최근 포착됐다. 프로젝트명 ‘애슐리(Ashley)’로 알려진 해당 신차는 현재 개발 초기 단계로 i4 M50 기반 테스트 뮬을 사용 중이다. 독특한 위장 랩핑 외에도 외관상 변화를 몇 가지 찾아볼 수 있다.
범퍼 측면까지 확장되는 탄소 섬유 소재의 프런트 스플리터와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트렁크 리드 스포일러 등이 그 특징이다. 285/40R 19 크기의 미쉐린 타이어가 후륜에 적용됐으며,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거대한 로터가 19인치 휠 내부를 한가득 채운다.
쿼드 모터 탑재된다
최고 출력 1,360마력
놀라운 점은 해당 신차의 스펙이다. 쿼드 모터 구성으로 합산 총출력은 1,360마력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MW는 i4 기반 테스트 뮬 개발을 지속하며 쿼드 모터 구동계를 테스트한 바 있다. 강력한 출력도 출력이지만 각 모터가 바퀴 하나씩을 구동하는 구성으로 극한의 토크 벡터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BMW는 함께 개발 중인 6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애슐리 프로젝트에 탑재할 전망이다. 원통형으로 구성된 새 배터리 셀은 직경 46mm로 테슬라의 4680 배터리와 같은 크기를 갖췄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배터리가 기존 대비 30% 높은 효율과 30% 짧은 충전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N 벤치마킹할 듯
내연기관도 살려두기로
고성능과 함께 내연기관 M 못지않은 운전 재미를 기대해도 좋다. 작년 7월 프랭크 반 밀(Frank van Meel) BMW M CEO는 현대차 아이오닉 5 N의 고성능 전기차 전용 사양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레이싱카 느낌의 가상 변속 시스템과 가상 엔진음이 마음에 든다”며 “우리의 차세대 전기차에 가상 변속 및 사운드, 진동 피드백 등의 사양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애슐리 프로젝트는 차세대 M3로 출시된다. 내연기관 모델도 함께 출시되나 아쉽게도 수동변속기는 배제되는 것으로 아려졌다. 판매량이 낮은 데다가 효율 역시 자동변속기에 역전당한 지 오래인 만큼 배출가스 규제 대응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신형 M3는 오는 2026년 11월 양산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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