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폭락한 중고 전기차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
결국 급하게 가격 낮춘 테슬라
미국의 전기차 중고 가격 하락이 심상치 않다.
최근 국내에서도 제기된 전기차의 중고가 감가 문제와 비슷한 양상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우 보유하고 있던 전기차의 가치가 폭락하자 전기차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렌터카 업체에서부터 문제가 불거졌다. 최근 SK렌터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를 일정 기간 후 다시 되사가는 조건의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이보다도 심한 전기차 감가 문제를 겪는 중이라고 한다.
현재 미국의 평균 중고차 가격은 31,153달러(약 4,080만 원)로 1년 전보다 3.6% 저렴해졌다고. 이에 테슬라까지 급하게 대책에 나선 상황이라고 한다. 대체 미국 중고차 시장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1년간 31.8% 감가된 전기차
평균 감가율보다 9배 높아
최근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감가율이 높은 6.5% 하락,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이는 전기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미국 자동차 분석 전문 업체인 iSeeCars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기차는 무려 31.8%나 하락했다고 한다. 전체적인 평균 감가율보다 9배가량 높은 수치이다.
해당 업체는 2023년과 2024년 2월에 판매된 180만 대 이상의 중고차를 분석했는데, 출고된 지 1년 이상 5년 미만의 차량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전반적인 중고차 시세는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며 안정되고 있으나 전기차 시세는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결과가 드러났다.
30.4% 하락한 쉐보레 볼트
2,600만 원 감가된 모델 X
가장 크게 감가가 이뤄진 모델은 쉐보레 볼트로 30.4% 하락한 17,981달러(약 2,350만 원)의 평균 시세를 기록했다. 닛산의 리프는 7,329달러(약 960만 원) 감가되어 29.1%의 가치가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의 니로 EV는 9,236달러(약 1,210만 원) 하락하며 27.1%의 가치가 손실됐다.
작년 대비 가장 큰 하락을 보인 자동차 10개 모델 중 7개가 전기차가 차지했다.
앞서 언급한 3개 모델 이외에도 현대 코나 일렉트릭과 테슬라 모델 3, 모델 S, 모델 X 또한 큰 감가 폭을 보였다. 모델 X는 19,919달러(약 2,610만 원) 감가되어 감가율은 24.6%였지만 감가된 금액 자체는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감가 금액 컸던 테슬라
중고 시장에도 큰 충격 줘
테슬라의 평균 중고차 가격은 36,515달러(약 4,790만 원)로 조사되며 가장 큰 감가가 이뤄진 브랜드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평균 시세는 지난해보다 28.9% 감소한 14,808달러(약 1,940만 원)를 기록했다. 해당 업체는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인해 전기차의 급격한 중고가 감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테슬라뿐만 아니라 다른 전기차의 가치에도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의 신차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중고차의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라며 중고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던 소비자들이 구매를 보류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런 전기차 중고가 감가 현상에 신차의 경우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동급 내연기관 모델보다 더 비쌌지만, 중고가는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평균 가격이 비슷하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 이후 인상된 중고차 가격은 국내에서도 좀처럼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적어도 하반기까지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
이에 중고차 구매를 염두에 두던 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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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보조금만큼
가격이 하락하니 많이 떨어져 보아는거지
미쿡
현대 중고차는 아예 안팔려 ㅠㅠ
이것도 기사라고.. 벤츠 S class는 12개월 타면 35% 이니 테슬라나 다른 전기차는 양호하지. 현재 미국은 이자뉼로 인해 새차 중고차 할것없이 아에 안팔려요. 기사좀 정직하게 쓰자.
중고차는 감가괴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 뭔 테슬라라고 감가가 없겠니..
최씨
중국산 밧데리 사용 차들 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