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저렴해지는 전기차
폭스바겐 ID.1 최신 근황
디자인, 가격 힌트 나왔다
중형차 이상 체급에만 머물러 있던 전기차 선택지가 점차 확장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선택의 폭이 한정적이지만 유럽 주요 시장에서는 3천만 원 초중반대에 살 수 있는 신차가 상당수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들이 부담을 대폭 낮춰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경차급 전기차 소식도 들려온다.
앞서 폭스바겐은 보급형 전기차 ID.2 All의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이보다 저렴한 ID.1 역시 등장한다.
2027년 말 출시 예정
한화 약 2천만 원대
외신 오토카는 토마스 셰퍼(Thomas Schäfer) 폭스바겐 CEO를 인용해 ID.1의 최종 디자인이 승인을 앞뒀다고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11년 전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E업(E-UP)’의 정신적 후속이 될 ID.1은 2027년 말 출시 예정이다. 목표 가격은 2만 유로(약 2,900만 원)로 알려졌다. 토마스 셰퍼는 연례 기자 회견에서 “폭스바겐 ID.1의 디자인 방향성이 몇 주 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델명은 ID.1으로 확정됐고 출시는 2027년에 계획돼 있다. 우리는 모든 과정의 한가운데에 있으며 차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ID.1은 2026년 등장할 르노 트윙고 4세대와 경쟁이 예상된다. 신형 트윙고는 1세대를 닮은 디자인과 ID.1 수준의 가격을 갖춘 전기 해치백으로 개발 중이다.
비용 절감이 최우선
생산 계획에 고심
한편 폭스바겐은 ID.1의 디자인 뿐만 아니라 생산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토마스 셰퍼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생산 계획에 대한 고심을 드러냈다. 유럽의 높은 배터리 비용과 생산 단가를 고려하면 폭스바겐이 약속한 2만 유로의 가격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서만 달성될 가능성이 크다.
토마스 셰퍼는 세아트 및 쿠프라, 스코다 등 폭스바겐그룹 산하 대중차 브랜드 전반에 걸쳐 개발 및 생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D.1을 기반으로 한 배지 엔지니어링 모델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르노와 협력을 통해 신형 트윙고와 ID.1을 공동 개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르노와 협력할까?
“파트너십도 고려”
지난 주 기자 회견에서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폭스바겐그룹 CEO는 “보급형 모델에 대한 결정이 올해 중으로 내려질 것”이라며 르노와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며 파트너십 역시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폭스바겐은 전동화 라인업 구축 과정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85억 파운드(약 14조 4천억 원) 규모의 비용 감축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신차 개발 기간을 줄이고자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기존에는 신모델 개발에 54개월을 투자했으나 향후 36개월까지 단축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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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miki
경형ev의 문제는 가격을 기존의 내연기관차 가격에 가깝게 맞추려다 보니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반토막이 나고 있다는거다. 가솔린 레이가 가득 채우면 467km에 달하는데 반해 레이ev는 205km밖에 안된다. 거기에 급속충전으로도 1시간에 가까운 충전시간은 가솔린 레이의 주유시간이 가득 채워도 5분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비효율적이다. 기존의 경차 혜택이 경형ev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면 차라리 가격이 높더라도 최소한 3~400km대의 경형을 만들 수만 있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경형ev는 그야말로 장난감...
11
27년...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