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
비스포크 프로그램 런칭
세상 하나뿐인 차 만든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의 각기 다른 니즈를 충족하고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하지만 단순히 정해진 옵션을 넘어 나만의 자동차를 원하는 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 옵션표에 없는 색상을 새로 만들어내거나 특화 사양을 개발하는 등 맞춤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있다.
롤스로이스와 벤틀리가 대표적이며, 페라리도 맞춤 제작의 역사가 깊은 브랜드다. 이밖에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마틴, 마세라티와 제네시스(중동 시장 한정) 역시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런데 곧 국내 런칭을 앞둔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가 이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터스 채프먼 비스포크
4월 중국에서 먼저 출시
지난 20일(현지 시각) 로터스는 신규 맞춤형 서비스인 ‘로터스 채프먼 비스포크(Lotus Chapman Bespoke)’를 발표했다. 앞서 로터스는 지난 2022년 ‘스페셜 오퍼레이션(Special Operations)’라는 이름의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채프먼 비스포크를 신규 런칭한 데에는 보다 고급스럽고 자유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새 비스포크 프로그램명의 채프먼은 로터스 창립자 ‘콜린 채프먼’에서 따왔다.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그는 정해진 틀을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스타일로 유명했다. 4월 25일 중국에서 먼저 시작되는 이 맞춤형 서비스는 향후 몇 달에 걸쳐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세 가지 서비스로 구분
단계별 자유도 수준은?
로터스 채프먼 비스포크는 세 가지의 개인화 및 맞춤화 서비스로 구분된다. 먼저 테일러 메이드는 페라리에서 제공하는 같은 이름의 서비스와 비슷한 자유도를 제공한다. 다양한 내외장 색상과 디자인 중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조합을 선택하고 독창적인 디테일로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컬렉션은 다른 럭셔리 브랜드 혹은 아티스트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구현되는 한정판 디자인 셀렉션을 이른다. 개인이 로터스와 다른 브랜드를 연결하는 콜라보가 가능한지는 구체적 언급이 없다. 로터스가 자체적으로 기획한 특별 한정판 모델을 VIP 고객에 우선 판매하는 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맞춤형 신차 개발도 가능
롤스로이스와 유사한 수준
끝으로 원 오프는 진정한 비스포크의 의미를 지닌다. 동명의 페라리 맞춤 제작 서비스, 롤스로이스 코치빌드와 비슷한 성격이다. 이미 개발된 라인업에 원하는 색상이나 소재를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세상에 한 대뿐인 자신만의 차를 주문할 수 있다. 물론 천문학적인 금액이 청구되겠지만 세상에 없던 로터스 차량을 자신의 요구대로 만들 수 있다는 건 부유한 팬들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다.
로터스그룹의 디자인 부사장인 벤 페인(Ben Mayne)은 “많은 고객이 맞춤형 경험을 찾고 있다“며 “색상, 질감, 원단, 디테일 등이 무엇이든 우리는 전 세계에 판매되는 우리 자동차에 그들의 개성이 각인되는 것을 보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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