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운전 끝에 터진 사고
차량 여러 바퀴 굴렀지만
탑승자 결국 이렇게 됐다
넘치는 모험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사고를 내는 사례가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온다. 이 중에서는 자동차로 곡예에 가까운 주행을 일삼다가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경우도 있어 대중의 분노를 유발하곤 한다.
최근 무모한 주행 끝에 단독 사고를 냈지만 기적적으로 탑승자가 큰 부상 없이 걸어 나와 화제다. 지난 3월 31일(현지 시각) 아랍타임즈(Arab Times) 등 외신은 이날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사고 사례를 전했다.
해변에서 중심 잃고 전복
높게 튕겨져 나온 운전자
보도에 따르면 무라바크 알 카비르 주에 위치한 아부 알 하사니야(Abu Al Hasaniya) 해변에서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영상을 살펴보면 파란색 토요타 FJ 크루저 차량이 해변가를 질주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한쪽 바퀴를 수면에 걸쳐 물보라를 일으키는 등 위험한 주행을 이어나갔으며, 해변에 사람이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질주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해변에서 사람이 위치를 옮긴 후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속도를 높이던 사고 차량은 급격한 조향 끝에 중심을 잃고 모래사장에 바퀴가 묻히며 전복됐다. 속도가 상당했는지 차량은 여러 바퀴 굴렀으며, 운전자는 차에서 튕겨 나와 높이 날아올랐다.
안전벨트 착용 안 한 듯
이후 차량은 휩쓸려가
차에서 튕겨 나왔다는 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천운이 따라준 덕에 운전자는 모래사장이 아닌 바닷물로 떨어졌다. 때마침 차량도 속도가 완전히 줄어 떨어진 운전자를 덮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운전자는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부상을 입었는지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지만 자력으로 걸어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운전자는 34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상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이 출동하는 사이 사고 차량은 침수돼 바다로 휩쓸려갔다. 다행히 인양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크게 망가진 사고 차량은 당시 충격이 상당했음을 보여준다.
차량 압류한 현지 경찰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현지 경찰은 문제의 차량을 압수했으며, 사고 운전자가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향후 차량을 돌려받게 되더라도 폐차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골격에 해당하는 A 필러와 엔진룸이 크게 망가진 데다가 바닷물이 침투해 수리 견적이 차량 잔존 가치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 사람 아빠가 나타나서 머리를 한 대 후려줬으면 좋겠다”. “벨트를 맸더라면 더 크게 다쳤을까?”. “대포로 쏜 것처럼 날아오르네”. “슈퍼히어로 랜딩의 정석”. “순간 AI가 만든 영상인 줄 알았다“. “카메라맨한테 상 줘야 하는 거 아니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한편 사고 지역 주민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오전 내내 해변에서 저렇게들 달린다. 경찰은 몇 시에 일어나냐”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1
기사쓸게 그렇게나 없는가?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영상으로 기사를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