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부진한 테슬라
1분기 주가 29% 급감
원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가 판매 부진에 빠졌다. 1분기 판매량이 45만 7천 대로 8% 증가하긴 했으나 그동안 테슬라 성장률과 비교했을 때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이와 같은 실적이 공개되자 테슬라의 주가도 하락했다. 1분기에만 29%가 하락하면서 2022년 이후 최악의 1분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의 BYD가 저가 전기차를 통한 공세에 나섰고, 샤오미 또한 스포츠 전기 세단 SU7을 4천만 원대에 출시하면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치열한 전기차 시장 경쟁을 두고 테슬라가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전년 대비 성장률 감소해
미국 시장 판매량도 준다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이 줄었고, 테슬라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할인 정책에 나섰으나 기대만큼 판매량을 올리지 못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1분기 36%의 성장을 기록했던 테슬라는 이제 불과 8%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성장 동력을 잃고 있다.
가장 시장이 큰 중국과 미국에서 판매량도 5% 이상 감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이는 2020년 봄 이후로 첫 감소 추세이다. 이같은 성장 둔화를 두고 테슬라의 CEO일론 머스크의 행보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이 미국에서 판매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머스크 평판 테슬라에 영향
논란 불거진 머스크 행보
미국 매체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83%가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를 연결 지어 생각한다고 답했다. 머스크가 테슬라의 평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뜻이다. 테슬라 초기에는 머스크의 도전적인 시도와 대담한 발언이 테슬라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 머스크를 통해서 성장한 지분이 큰 만큼 악영향도 크다고 보았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직원의 80%를 해고하는가 하면 반유대주의로 논란을 빚었다. 그가 인수한 트위터(X)에서 공격적인 증오 표현이 확산되었으나 이를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머스크에 대한 행보에 미국인들은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테슬라 소비자 관심도 줄어
심화되는 전기차 시장 경쟁
조사에 따르면 머스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미국인은 2022년 34%에서 2023년 42%로 늘어났다. 2024년에는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호주에서 머스크의 평판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시장조사업체 캘리버(Caliber)의 설문조사 내용을 인용해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고려도 점수가 테슬라의 경우 31%로 하락했다고 알렸다.
BMW와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등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기차 시장의 진출을 시작하면서 1월 이후에만 8% 이상 포인트가 하락했다. 전기차 시장의 둔화와 경쟁 심화도 판매 부진에 영향을 주고 있어 복합적인 요소가 테슬라에게 악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