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포착된
의문의 대형 세단 정체
알고 보니 중국 자동차?

대륙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 홍치.
해당 브랜드는 중국 주석의 의전차로 활용되는 덕분에 우리들에게도 꽤 알려져 있다. 이런 홍치가 한때 한국 진출을 시도했던 적이 있었다.
실제로 H9을 판매하기 위해 국내에서 테스트했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결국 포기했다.
왜냐하면 수입 프리미엄 시장에는 독일 3사가 꽉 쥐고 있고, 국산차와 경쟁해도 제네시스라는 높은 벽이 있으며,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홍치 차량 한 대가 국내 도로를 누비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국내에 정식으로 들어온 것은 아니고 외교관 차량이다.
사진을 촬영했던 유저는 처음에 체어맨인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홍치였으며, 정확한 모델은 H7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 플랫폼 기반으로 한
홍치 브랜드의 준대형 세단
홍치 H7은 토요타의 크라운 마제스타 5세대를 기반으로 2013년 출시된 차량이다.
크라운 마제스타가 크라운보다도 상급이었다 보니 이를 기반으로 한 홍치 H7 역시 상당한 크기를 자랑했다. 전장은 5,095mm, 전폭 1,875mm, 전고 1,485mm, 휠베이스 2,970mm이다.
다만 크기에 비해 전폭은 좁은 편인데, 이 역시 일본차의 특징을 그대로 가져온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은 전형적인 중국 스타일이다. 전면에느 세로형 패턴이 적용된 그릴과 양옆에 가로형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잇으며, 후면은 날개를 형상화한 테일램프와 듀얼 머플러가 적용되어 있다.
실내는 크라운 마제스터와 꽤 다른 모습이며, 중국 최고급 브랜드답게 꽤 신경을 쓴 모습이다.
세 가지 파워트레인 보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등장
파워트레인은 총 네 가지가 있다. 가장 하위로 185마력을 발휘하는 1.8 가솔린 터보, 204마력을 발휘하는 2.0 터보, 228마력을 발휘하는 3.0 자연흡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있다. 변속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제외하고 수동 6단과 자동 6단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24만 9,800위안 (당시 약 4,100만 원 정도)부터 시작했다.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치고는 꽤 저렴한 편이였다. 당시 4천만원대는 대중 브랜드의 준대형 세단 상위 트림 정도에 해당하는 가격임을 참고하자. 최고등급은 47만 9,800위안으로 당시 기준으로 7,800만원 정도였다.
H7은 단종 이후
H9로 계승됐다
홍치 H7은 2021년까지 생산되고 단종이 되었다. 단종된 이후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후속은 없지만 간접적으로 2020년 출시된 H9가 승계한다. 파워트레인이 겹치고, 크기도 H7보다 조금 더 커진 수준이다.
H9은 폭스바겐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전략 모델인 피데온의 플랫폼을 활용했다.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터보와 3.0 자연흡기 두 가지가 탑재되며, 한때 한국 진출을 위해 국내에 들어와 인증 절차를 밟는 등 절차를 밟았지만 최종적으로는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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