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단종됐던 기아 스토닉
해외에서는 수명 이어가고 있어
최근 신형 프로토타입 포착됐다
출시 당시 가솔린은 1,655만 원, 디젤은 1,895만 원으로 동급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만 소형차의 수요 한계를 넘지 못한 데다가, 니로와 간섭 문제까지 발생하면서 디젤을 시작으로 결국 2020년 국내서 완전히 단종된다.
국내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던 스토닉은 유럽 시장에서는 한 차례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현재까지 수명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소형차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럽 시장에서 스토닉이 나름의 입지를 구축하고, 판매를 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이에 기아는 스토닉의 2차 페이스리프트까지 준비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스토닉의 2차 페이스리프트 프로토타입이 포착됐다.
풀체인지에 가까운 외관 변화
모닝과 비슷한 헤드램프 적용
약 5년 만에 출시되는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만큼 디자인에도 상당한 변화가 확인된다.
1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외·내관의 미세한 변화로 비판을 받아 기아 측에서도 이를 상당 부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형 스토닉은 기아의 최신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풀체인지에 가까운 외관 변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자세한 모습을 살펴보면, 전면부에서는 모닝과 유사한 헤드램프의 형상이 확인된다.
박스형 버티컬 타입 헤드램프가 배치되었으며, 그 안쪽으로 일자형 주간주행등(DRL)이 배치된다. DRL의 끝은 갈고리 형태로 날카롭게 처리되어 스포티한 면모를 더했다. 위장막에 가려진 헤드램프 상단부는 모닝처럼 수평의 주간주행등이 길게 이어지는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부는 전기차 디자인 공유
EV5 및 EV3와 유사한 모습
페이스리프트인 만큼 측면부에서는 신규 휠의 적용 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후면부는 기아가 중국 시장에 이어 국내 시장에서도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준중형 전기 SUV EV5의 디자인을 반영했다. ‘ㄱ’자로 이어지는 테일램프의 끝은 삼각형의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루프 라인 끝에 일자형 보조 제동등이 배치됐다.
범퍼는 EV3와 상당 부분 유사하다. 후면을 향해 돌출된 형태와 함께 수직의 리플렉터가 끝에 배치된다.
전면부는 모닝, 후면부는 EV5 및 EV3 등 전기차 디자인을 따라가면서 기아의 여러 디자인이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룰 전망이다. 풀체인지에 가까운 외관 변화와 함께 실내 변화 역시 작지 않을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크기 확장과 칼럼식 기어 변속기를 적용해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끝으로
완전한 단종 가능성도 제기
스토닉의 현행 모델은 1.0 T-GDI 엔진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데, 아직 풀 하이브리드의 출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사실상 외관을 중심으로 변화가 이뤄지면서 기아 측에서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끝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스토닉의 완전한 단종을 계획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현대차 베뉴의 경우 풀체인지를 통해 해외 시장에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또다시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는 스토닉은 입지가 더 좁아질 수밖에 없어 향후 성과에 따라 유럽 시장에서의 단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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