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폭발하는 기아 EV9
아이오닉 7도 출시 예정
최근 테스트카 실물 포착
아이오닉 브랜드로 전동화 계획을 그려낸 현대차. 그러나 실적 측면에선 어째 기아보다 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출시된 기아 준대형 전기 SUV ‘EV9’은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주며 출시 일주일 사이 무려 1만 367대에 달하는 사전 계약 실적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그간 출시된 국산 플래그십 모델 가운데 최고 기록이며 넉넉한 크기의 전기 패밀리카를 노리는 수요가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현대차 역시 EV9에 맞설 대형 전기 SUV를 준비하고 있는데, 바로 콘셉트카 ‘세븐’의 양산형 버전 ‘아이오닉 7‘이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다가 마침내 테스트카 실물이 포착되어 화제를 모은다.
마침내 시작된 필드 테스트
콘셉트와 싱크로율 높을 듯
지난 15일,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에는 아이오닉 7으로 추정되는 프로토타입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위장막에 철저히 둘러싸여 확인되는 부분이 극히 제한적이지만 앞서 출시된 아이오닉 5, 6와 마찬가지로 콘셉트카의 요소를 최대한 담았을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콘셉트카는 벨로스터처럼 좌측에 하나, 우측에 두 개의 도어가 달려 있으며 우측 도어는 양쪽으로 열리는 코치 도어가 적용됐다. 45 EV와 프로페시 콘셉트 역시 코치 도어를 탑재했지만 양산 단계에서 일반적인 4~5도어 형식으로 바뀌었듯 아이오닉 7 역시 같은 변화를 거친다. 위장막에 가려진 도어 캐치 위치가 일반적인 양산차와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콘셉트카의 치켜 올라간 쿼터 글라스와 두꺼운 C 필러는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독특한 1열 창문 형태
테스트카는 하위 트림?
독특한 형태의 1열 창문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한껏 눕힌 윈드실드 각도를 거의 끝까지 유지한 모양새며 1열에서 2열 창문으로 넘어가는 부근부터 수평 라인으로 이어진다. 승하차 과정에서 A 필러에 머리를 부딪히지는 않을까 우려도 되지만 준대형~대형 차급인 만큼 충분한 공간이 확보됐을 것으로 보인다.
위장막에 가려지지 않은 프런트 펜더와 휠 하우스 클래딩에서도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를 일부 찾아볼 수 있다. 콘셉트카의 경우 별도의 휠 하우스 클래딩이 존재하지 않아 차체와 동일한 색상을 띠지만 휠 하우스 상단에 수평형 캐릭터 라인이 들어간다. 아이오닉 7 역시 같은 캐릭터 라인이 반영된 모습이다. 차체에 비해 다소 작은 휠 디자인으로 보아 엔트리 트림일 가능성이 큰데, 무광 플라스틱 소재의 휠 하우스 클래딩은 상위 트림에서 콘셉트카와 같은 차체 색상으로 통일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V9과 비슷한 스펙
출시 시기는 언제?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7은 EV9과 마찬가지로 6인승 및 7인승 두 가지 시트 구조를 갖추며 배터리 역시 99.8Wh 용량의 SK온 배터리를 탑재한다. 주행 가능 거리는 EPA 기준 483km로 점쳐지나 출시 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던 EV9이 최대 500km 이상을 확보한 만큼 아이오닉 7 역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후륜구동 싱글 모터 및 사륜구동 듀얼 모터로 나뉘며 듀얼 모터 사양의 합산 최고 출력은 313마력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신차 개발 과정에서 1년 내외의 기간을 두고 필드 테스트가 진행되는 만큼 아이오닉 7의 출시 시기는 그간 업계가 예상했던 대로 2024년 상반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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