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트리아 그릴
온갖 혹평 이어졌지만
신형 M3에도 적용된다
한 쌍으로 나뉜 BMW의 라디에이터 그릴, 일명 ‘키드니 그릴‘은 브랜드 고유 디자인 요소 중 하나다.
1933년 처음 적용되어 현재까지 90년에 걸쳐 그 모양이 변해오기는 했지만 나누어져 있던 그릴이 하나로 합쳐진 적 없이 전통을 쭉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8년 BMW X7에 적용된 키드니 그릴은 마치 뉴트리아의 앞니를 닮은 듯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적인 혹평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BMW는 새로운 키드니 그릴 디자인을 iX, i4 등 전기차와 고성능 모델인 M3, M4까지 확대 적용했다. 최근 올라온 스파이샷에 따르면 M3 페이스리프트 모델 역시 같은 키드니 그릴 디자인을 유지할 전망이다.
M3 페이스리프트 포착
외관 변화 크지 않을 듯
카스쿱스(Carscoops), 모터원(Motor 1)의 7월 3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독일에서 필드 테스트 중이던 BMW 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프로토타입이 포착됐다. 위장막 대신 얇은 위장 필름만 앞 범퍼에 두른 모습으로 주요 디테일이 어느 정도 확인되는데, 앞 범퍼는 현행 모델과 유사한 디자인임을 알 수 있다.
헤드램프는 내부 그래픽이 변경되는 수준의 변화를 거친다.
기존 모델과 달리 LED 주간주행등(DRL)이 더 두꺼워졌는데, 세단 모델의 리어 쿼터 글라스에 적용되는 고유 디자인 요소 ‘호프마이스터 킹크‘를 형상화한 듯한 모습이다. 헤드램프의 전체적인 윤곽은 기존 모델과 유사한 형태로 보인다.
후면부와 실내도 비슷
이미 최신 사양 적용돼
위장막이 없는 모습에서 눈치챘겠지만 해당 프로토타입의 후면부에서는 별다른 변화를 확인할 수 없다. 아직 프로토타입인 만큼 최종 부품을 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디자인 변화를 거치더라도 범퍼, 트렁크 등 차체 형상은 유지되고 전면부처럼 램프류 내부 디테일만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인테리어 역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M3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i드라이브 8 등 최신 사양이 이미 적용됐기 때문이다.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 도어트림 등 내장재의 소재 및 디자인 정도만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력 성능은 소폭 개선
신형 M4와 동시 공개
현재 국내에서도 판매 중인 M3 컴페티션은 3.0L 직렬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510마력, 최대 토크 66.3kg.m를 발휘한다. 업계에 따르면 최고 출력이 525마력으로 소폭 오를 가능성이 큰데, 이는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C63 S E 퍼포먼스 680마력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4.0L V8 엔진을 과감히 2.0L 4기통 엔진으로 바꾸고 강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지향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외신 비머포스트(Bimmerpost)는 M3와 M4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동시 공개되며 내년 7월에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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