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테스트카
K3 후속 모델로 판명
조만간 글로벌 데뷔
지난 6월부터 국내 도로 곳곳에서 포착된 정체불명의 위장막 차량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했다.
후면부 양쪽 끝단에서 ㄱ자로 꺾이는 리어램프를 통해 기아의 테스트카라는 점은 확정적이었지만, 준중형급 차체의 K3는 단종이 유력하고 C필러에 탑재된 도어 캐치는 전기차에 어울리지 않았다.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해당 테스트카는 기아가 CL4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 중인 K3 후속 모델로 밝혀졌다. 현행 아반떼 플랫폼(N3)을 적용한 차세대 K3는 기아 최신 디자인 요소와 사양을 탑재한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알려졌다. 정체가 밝혀진 이후 국내 출시 여부에 큰 관심이 쏟아졌는데, 우선 데뷔 장소는 멕시코로 낙점되었다.
8월 8일 공개 확정
데뷔 무대는 멕시코
지난 4일 현대차그룹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신형 K3 티저 이미지 1장을 공개했다.
어렴풋이 보이는 차량 실루엣 내부엔 ㄱ자로 꺾이는 리어램프 그래픽이 선명했다. 현대차그룹은 게시물에 “개봉박두, 역동적이고 세련된 신형 기아 K3가 글로벌 데뷔 준비를 마쳤습니다”라고 밝혔다.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신형 K3는 기아 멕시코판매법인 창립 8주년을 맞아 현지 시각으로 오는 8월 8일 오후 8시에 멕시코시티에서 전격 공개된다. K3는 해외 시장에서 포르테 또는 쎄라토로 불리는데, 기아의 명칭 통일 정책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K3’라는 이름을 얻게 될 전망이다.
최신 디자인 반영
첨단 사양도 더한다
신형 K3는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하여 신형 모닝, 셀토스와 유사한 전면부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테스트카에서 확인된 유려한 루프라인을 지나 후면부엔 큰 ㄷ자 형태의 LED 램프가 탑재된다.
파워트레인은 아반떼의 1.6 가솔린과 LPi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브리드 출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현대차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와 통합형 디스플레이, OTA 등을 적용하여 상품성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국내서 판매 부진
해외 전용 모델될까
한편, 현행 K3의 판매 부진에 따라 신형 K3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올해 상반기 K3의 국내 판매량은 총 6,356대로 전년 대비 42.6% 감소했다. 내연기관 K3의 국내 판매를 내년까지 유지한 뒤 E-GMP 기반 콤팩트 전기차 EV3·EV4가 포지션을 대체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수요 둔화가 뚜렷한 국내와 달리, K3는 해외 시장에서 스포티지·셀토스와 함께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K3의 해외 판매량은 20만 1,037대에 달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10만 781대가 팔리면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과연 신형 K3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댓글1
카탈레아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