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페이스리프트
DRL 켜진 테스트카 포착
독특한 삼각형 라인 눈길
EV6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아키텍처 ‘E-GMP’를 사용하는 기아 첫 전용 전기차다. 지난 2021년 8월 출시 당시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으로 이목을 끈 해당 모델은 벌써 페이스리프트 주기가 가까워지고 있다.
몇 달 전부터 위장막을 쓴 프로토타입이 도로에서 종종 포착되는 가운데 한 가지 변화가 두드러진다. 기아 최신 패밀리룩을 적용한 전면부는 위장막으로도 완전히 숨길 수 없을 정도로 그 변화의 폭이 커 보인다. 특히 주간주행등(DRL) 라인이 눈에 띄게 바뀌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최근 그 형태가 포착돼 이목을 끈다.
방향지시등은 통합형
흡사 ‘삼각떼’ 떠올려
8일 자동차 전문 블로거 ‘이든’의 스파이샷에 따르면 신형 EV6에는 삼각형 DRL이 적용된다. 기아의 패밀리룩 요소 중 하나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은 직선과 날카로운 각이 특징이다. 그동안 셀토스 페이스리프트, EV9, 모닝 페이스리프트,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등 다양한 신차에 적용돼 왔다.
앞서 출시된 신차들의 DRL 디자인 공통점은 수평과 수직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신형 EV6에는 역삼각형 DRL이 들어가 일각에서는 현대차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를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나온다. 평소에는 삼각형 전체가 DRL로 작동하다가 방향지시등 점등 시에는 상단부만 점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형 EV6도 디자인 이원화
해당 테스트카는 GT 라인?
한편 EV6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헤드램프 디자인 변경에 따라 앞 범퍼 역시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해당 신차의 예상도가 다양하게 등장했는데, 헤드램프 형상만 놓고 보면 외신 탑 일렉트릭 SUV(Top Electric SUV)의 예상도가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 다만 헤드램프 내부 그래픽은 예상도와 달리 상/하로 나뉘어 입체적인 디테일이 기대된다.
신형 EV6 또한 일반형과 GT 라인으로 디자인이 나뉠 예정이다. 이번에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앞 범퍼 하단 공기 흡입구 핀이 가로형 디자인이며, 범퍼 하단부 윤곽이 날카롭게 드러난 것으로 보아 GT-라인일 가능성이 크다. 사각형 위주의 독특한 디자인의 4 스포크 휠은 20인치 크기로 추정된다.
구동계는 효율 위주 개선
내년 하반기 출시 유력해
최근에는 신형 EV6의 후면부 예상도가 나오기도 했다. 해당 예상도는 중앙부를 깎은 분리형 테일램프가 적용된 모습이며, 이에 맞춰 스포일러에도 굴곡을 줬다. 하지만 현행 모델의 후면부 디자인은 높은 완성도로 호평이 많았던 만큼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대신 테일램프 내부 그래픽이 하나의 선으로 바뀌며 더욱 깔끔해졌음을 알 수 있다.
파워트레인 역시 현행 모델과 별다른 차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력 효율을 개선해 주행 가능 거리가 소폭 늘어나는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이미 현행 모델에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만큼 EV9처럼 공조 제어용 디스플레이가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EV6는 내년 하반기 중 출시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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