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 겨냥해 출시했지만
매버릭에 밀린 싼타크루즈
올해 여름 신형 출시한다고
현대차 싼타크루즈는 지난 2021년 현대차가 북미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픽업 트럭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판매량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정통 픽업 트럭의 고장인 미국에 경쟁 차종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 대표적으로 포드에서 출시한 동급의 ‘매버릭’이 있었다.
포드 매버릭은 현대 싼타크루즈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싼타크루즈의 판매량을 순식간에 따라잡았다. 매버릭은 지난 한 해 미국에서 9만 대가 넘게 팔렸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반면 싼타크루즈의 판매량은 3만 대 가량에 그쳤다.
테스트 중인 싼타크루즈
앞 모습 크게 변경되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현재 2025년형 싼타크루즈의 막바지 테스트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유튜버가 미국에서 주행 중인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포착했는데, 사진에서 몇 가지 달라진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싼타크루즈는 파라메트릭 쥬얼 주간주행등을 사용해 투싼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으나, 새로운 싼타크루즈는 팰리세이드가 연상되는 디자인으로 변경된다. 하단에 위치하는 메인 헤드램프의 크기는 비슷하지만, 주간주행등이 훨씬 작아진 것이다. 반면 후미등은 큰 변화가 없다.
인테리어 변화에 중점
파워트레인은 유지한다
테스트 중인 차량은 독특하게도 실내까지 위장막을 두르고 있었다. 이는 변화의 핵심이 인테리어에 집중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얼마 전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된 투싼에는 계기판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담당하는 12.3인치 듀얼 스크린,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컬럼식 기어 레버 등 대대적인 변화가 적용되었는데 싼타크루즈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듯한 모습이다.
싼타크루즈의 파워트레인은 현행에서 변화가 없을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싼타크루즈는 2.5리터 자연흡기 스마트스트림 또는 2.5리터 터보차저 스마트스트림 중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현대 투싼과 싼타크루즈가 가깝고, 포드의 매버릭이 에코부스트보다 하이브리드가 더 많이 판매되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로 전환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올해 여름 공개 예정
국내 출시 여부는 글쎄
신형 싼타크루즈는 올 여름에 공개될 예정이며, 아직까지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투싼은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하며 기본 가격을 160만 원가량 인상했는데, 싼타크루즈 역시 동일한 수준의 변화가 적용된다면 현재 판매 가격인 3,580만 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싼타크루즈 페이스리프트는 국내에서도 테스트카가 몇 차례 목격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싼타크루즈의 국내 출시설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현대차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신형 싼타크루즈 역시 국내에 출시할 확률은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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