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대규모 리콜 사태
최근 또 다른 문제 터져
이번엔 최신 차종 결함
혼다, 토요타 등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높은 품질 수준과 내구성으로 명성을 쌓아 왔다. 하지만 해당 업체들은 요즘 들어 가치를 스스로 떨어트리는 행보를 보이며 소비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토요타는 과거부터 일삼아온 신차 인증 과정의 부정부패가 대규모로 발각됐고 마쓰다, 혼다, 스즈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혼다는 최신 차종에서 설계 결함이 잇따라 드러나 대규모 리콜에 들어가는 등 기술력 측면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앞서 해당 업체는 이달 9일 미국 시장에서만 170만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시행해 충격을 줬다. 문제는 조향 장치 결함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었다. 여기에 이어 또 다른 문제로 수십만 대를 추가로 리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3~2025년형 72만 대
연료 누출, 화재 우려 있어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Motor 1), 카스쿱스(Carscoops) 등의 15일(현지 시각) 보도를 종합하면 혼다는 미국에서 72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다. 이번에는 고압 연료 펌프 결함으로 2023~2025년식 차량이 리콜 대상이다. 2023~2024년형 어코드 및 어코드 하이브리드, 2023~2025년형 CR-V 하이브리드, 2025년형 시빅 세단 및 세단 해치백이 이에 해당한다.
혼다는 이번 리콜 대상 차종에 탑재돼 있는 고압 연료 펌프 내부에 균열이 생겨 연료가 누출될 수 있고,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해당 결함과 관련된 사고 사례가 보고되지는 않은 상태다. 혼다는 이번 12월부터 리콜 대상 차주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CR-V 하이브리드도 리콜
배터리 화재 가능성 확인
한편, 이전 세대의 혼다 CR-V는 또 다른 문제로 리콜이 시행됐다. 2023년형 CR-V 하이브리드 일부 차종에서 화재 위험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혼다에 따르면 해당 차량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제조 공정의 문제로 배터리 내부 단자가 고장 날 가능성이 있다. 배터리 팩의 제조와 공급을 맡은 파나소닉이 이를 파악해 혼다에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에 따르면 주행 중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차량을 운행할 수 없게 되며, 최악의 경우 불꽃이 발생해 화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리콜 규모가 비교적 작다는 것이다. 지난 2022년 10월 6일부터 2023년 1월 24일에 생산된 CR-V 하이브리드가 리콜 대상으로, 총 98대에 불과하다.
대규모 리콜 또 터질 수도
300만 대 대상으로 조사 중
하지만 이후에도 추가적인 대규모 리콜이 터질 우려가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31건의 충돌 사고와 58건의 부상 보고를 토대로 지난 4월부터 혼다 차량의 자동 비상 제동 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대상 차량은 어코드와 CR-V로 300만여 대 규모다.
NHTSA의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기에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리콜만 해도 회사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는 토요타, 닛산과 함께 일본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만큼 연이은 리콜 사태로 인한 이미지 실추 역시 피하기 어려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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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너무하네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