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쿠페 2025년형
상품성 변화됐지만 가격 인하
그럼에도 반응 싸늘한 이유는?
제네시스 GV80의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공개된 GV80 쿠페. 국산 최초의 후륜 기반 쿠페형 SUV인 해당 모델은 유려한 루프 라인과 강력한 전용 파워트레인을 얹고 수입 쿠페형 SUV에 도전장을 던졌다. 일반 GV80와 확실한 차별화를 이룬 디자인에 호평이 쏟아졌지만, 막상 판매 실적은 썩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GV80의 누적 판매 대수는 3만 1,420대다. 하지만 여기서 쿠페 사양의 판매량은 1,931대에 불과하다. 월별 판매량으로 따져보면 최대 400여 대, 지난 8~9월은 200여 대 판매됐다.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의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되는 건 가격. 최근 연식 변경을 거치며 가격이 인하됐다지만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승차감, 감성 품질 개선
전용 경고음 적용됐다
제네시스는 25일 GV80 2025년형 모델을 조용히 출시했다.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은 몇 가지 디테일한 상품성 개선이 이뤄졌다. 앞서 2023년형에는 후륜 하이드로 G 부싱 적용으로 승차감이 개선된 바 있다. 하이드로 G 부싱이란 내부에 유체를 봉입한 구조로 노면 충격을 보다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2025년형 GV80는 후륜에 이어 전륜에도 해당 부싱이 적용돼 승차감이 한 단계 진보됐다. 아울러 B 필러 하단 트림이 가죽 내장재로 마감되며, 디지털 키 2.0 인식 범위가 2열 도어로 확대됐다. 경고음 변경을 통한 감성 품질 개선도 이뤄졌다. 이전에는 주차 거리 경고, 차로 이탈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등 주행 보조 시스템 경고음이 현대차와 동일했다. 2025년형부터는 제네시스 전용 경고음으로 차별화된다.
쿠페 시작가 65만 원 인하
풀옵션은 소폭 인상됐다
이 정도의 상품성 개선이라면 가격 인상이 자연스럽지만 의외로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이뤄졌다. GV80 일반형의 경우 각 사양의 시작 가격이 15만 원 올랐다. 변화의 폭을 고려하면 가격 동결에 가까운 수준이다. 더 의외의 변화를 보여준 건 쿠페 사양이다. GV80 쿠페는 사양별 시작 가격이 65만 원 저렴해졌다.
기존 연식의 쿠페 사양은 2.5L 가솔린 터보가 8,255만 원, 3.5L 가솔린 터보는 8,675만 원, 3.5L 가솔린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는 9,190만 원이었다. 2025년형은 각각 8,190만 원, 8,610만 원, 9,125만 원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슈퍼차저 사양은 풀옵션의 경우 1억 1,484만 원으로 이전보다 가격이 인상됐다. 파퓰러 패키지 구성에서 2열 컴포트 패키지가 빠졌기 때문이다. GV80 쿠페 블랙 풀옵션 가격은 1억 1,805만 원이다.
“깎으려면 확실히 깎자”
동급 수입차 할인가는?
GV80 쿠페의 시작 가격이 인하된 건 긍정적인 변화지만 반응은 엇갈린다. 가격 인하 폭이 크지 않아서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이유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래도 시작 가격이 8천을 넘기네”. “적어도 100 단위는 깎아주거나 맨 앞 자리가 바뀌어야 의미가 있지 않나”. “차라리 좀 더 보태서 수입차로 넘어간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경쟁 모델들은 어느 정도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까? BMW X6의 경우 x드라이브 30d M 스포츠 P2-0정가가 1억 2,580만 원이다. 현재 최대 1,400만 원 할인 적용으로 1억 1,18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벤츠 GLE 400e 4매틱 쿠페는 정가 1억 3,200만 원에 최대 1,386만 원 할인으로 1억 1,814만 원까지 떨어진다.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2C5, FY2)는 정가 1억 142만 원, 최대 할인 적용 시 8,823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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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가격 다은된것처럼 하고 옵션에서 받아쳐 먹는구너...국민들이 호구여.....
VOLATO
1억넘어가면 다른차를 사지 🤔 나같으면 GV80쿠페 안산다 보니 기아차 모하비도 쿠페로 만들겠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