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해외에서 또 국위선양
하지만 ICCU 비판점
‘자국민을 우습게 하는 회사는 욕먹어야 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당연히 자국민을 등한시하고 자국 시장에서 챙긴 부당이익을 다른 사업에 투자하는 회사는 욕을 먹어야 한다. 하지만, 그래도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 조금은 칭찬해도 되지 않을까? 이는 현대차, 그리고 현대차그룹 얘기다. 현대차그룹이 잘 못하고 있는 부분도 많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 당연하게도 대기업이기 때문에 모두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현대차그룹의 대표 격 전기차인 아이오닉 5에 대한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아이오닉 5는 실제로도 여러 기록이 있는 차다. 최근에는 츠쿠바 서킷에서 진행한 타임 어택 레이스에서 전기차 신기록을 세우는 등 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이다. 이번에 전해진 소식은 경쟁 브랜드의 고객을 아이오닉 5로 탈환해 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문제가 되는 ICCU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토요타의 전기차 압도했다
한일전 승리 거머쥔다?
토요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자동차 브랜드라고 하면 딱 알맞다.
그런데 천하의 토요타도 BEV 시장 진출이 조금 늦은 감이 있어, 시장을 장악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S&P Global Mobility가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현대차의 아이오닉 5가 2024년 1월부터 10월 사이의 전기차 트렌드에서 1위를 차치했으며, 상술했듯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토요타의 전기차 bz4X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물론 BEV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및 탈환율이 내연기관 시장에서의 신뢰도와 직접적인 연관 관계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토요타는 압도적이고, 슈퍼카 브랜드로 분류되긴 하지만 포르쉐의 경우 니로 EV보다 시장 장악률이 적은 것으로 집계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래 모빌리티 시장 자체가 순수 전기를 비롯한 친환경 시장으로 전개되는 것이 확실시되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스바루와 토요타 전기차
모두 아이오닉 5보다 뒤져
브랜드 이미지가 소비자의 구매욕을 불러오는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그보다 앞서서 고려해야 하는 것은 상품성이다. 예를 들어, 장거리 출퇴근을 위한 전기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예비 소비자가 비교 견적을 내려고 할 때, 아무리 프리미엄 브랜드가 출시한 가성비 전기차라고 할지라도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가 짧다면 구매 후보에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상품성이 좋다고 볼 수 있겠다.
실제로 일본의 스바루나 토요타의 전기차에 비해 출력 및 주행 가능 거리가 모두 앞서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이를 간과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울러 1위부터 15위 이내에 매겨진 차종을 살펴보면 한국차 5개 차종, 일본차 1개 차종에 그쳐 이 정도면 압도적인 성과라고 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도 터지는 ICCU
해결은 가능한 걸까?
다만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가장 큰 비판점은 단연 ICCU다.
실제로 ICCU 문제로 인해 견인 입고를 시키고 또 다른 전기차를 대차로 받았는데,
대차 받은 전기차마저 ICCU 문제가 생겨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례도 있었고, 개선품이라고 해서 ICCU를 교환하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똑같은 ICCU 문제로 인해 또 입고해야 한다며 분통을 터트리는 사례도 보인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ICCU는 현행 포터와 봉고 전기차를 제외하면 모든 전기차에 적용되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를 운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예외 없이 ICCU 문제를 시한폭탄처럼 안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현재는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런 문제가 계속해서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는 브랜드 신뢰도를 엄청나게 저해하는 요소다. 일각에서는 이 문제 자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하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는데, 현대차그룹이 언제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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