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도 인수한 전기 슈퍼카 업체 리막, BMW와 새로운 협업 진행

크로아티아 출신의 영재인 마테 리막(Mate Rimac)이 세운 고성능 전기 슈퍼카 제조사 리막(Rimac Technology)이 BMW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지난 9일(현지시각) EV 전문 미디어 EV리포트의 보도에 따르면 EV용 고전압 배터리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한다.

BMW는 최근 전기차 누적 생산량 백만 대를 돌파했다.
리막은 최고 출력이 천 마력이 넘는 EV 슈퍼카 개발을 선도하는 신생 업체다.
리막의 뛰어난 고전압 배터리 기술은 15년 이상 쌓아온 것이라고 한다.

이런 배터리 기술 덕분에 리막은 전기차 이외에도 배터리 팩과 EV용 e-액슬(e-Axle, 전기 구동 솔루션), 소프트웨어 생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액슬이란 변속기, 파워 일렉트로닉스, 전기 모터를 하나의 유닛으로 결합한 매우 컴팩트한 전기 구동장치이다.

이번 진행된 협업은 크로아티아의 역사상 가장 큰 계약 중 하나로 이후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리막은 2016년에 첫 EV 슈퍼카를 출시했고, 최근 초고가 슈퍼카인 부가티(Bugatti)를 인수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리막은 과거 현대차와 협업한 바 있다. EV리포트에 의하면, BMW그룹은 6세대 EV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리막의 EV 기술이 더욱 필요한 이유다.

한편, 리막은 고성능 전동화 솔루션으로 이름 높은 티어(Tier)1 공급업체로 인정을 받았다. 티어1 공급업체는 계약된 제조 시설 또는 생산 파트너를 포함해 직접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파트너다.

또한, 리막은 높은 수준의 배터리 기술 덕분에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유럽 전역에서 고정식 BESS솔루션을 설계와 개발 및 제조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리막의 창업자 마테 리막은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발명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독일, 크로아티아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발명과 관련된 상을 받기도 했다.
마테 리막은 2008년, 1984년형 E30 세대 BMW 3시리즈를 전기 구동 차량으로 개조하면서 BMW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리막의 출발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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