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기아 임단협
잠정 합의안 2차 제시됐다
혜택이 무려 이 정도라고
각 완성차 제조사에서 노조, 사측 간의 첨예한 대립이 발생하는 임금 및 단체 협약(이하 임단협) 시즌이다. 앞서 현대차와 KGM, 한국GM 노사는 별다른 마찰 없이 잠정 합의안을 통과함으로써 일을 마친 상황이다. 하지만, 기아와 르노코리아는 추석 연휴 전에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임단협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특히 기아는 첫 잠정 합의안이 노조 과반수의 반대로 부결된 상황. 임금 합의안은 현대차와 같은 조건으로 가결됐으나 단체 협약 합의안의 부결로 재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최근 2차 잠정 합의안이 제시돼 투표를 앞뒀는데, 이를 두고 소비자들의 격앙된 반응도 이어진다.
임금 합의안은 이미 가결돼
기본급만 11만 2천 원 인상
기아는 지난 2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진행된 11차 본교섭 자리에서 올해 임단협 2차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비록 첫 잠정 합의안이 가결되지는 않았으나 노사 간 분규 없이 4년 연속 무파업 기록을 세웠다. 앞서 기아 노조는 지난 9월 12일 진행된 첫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임금 합의안은 가결했다.
임금 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11만 2천 원 인상(호봉 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 300%+1천만 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 원, 최대 실적 기념 특별 성과 격려금 100%+500만 원이 포함됐다. 여기에 무상주 57주와 지역 경제 활성화 목적의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도 예정됐다. 이는 앞서 임단협을 마친 현대차와 동일한 조건으로, 53.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2배 연장된 출산 휴가
공정 수당도 현실화
문제는 단체 협약 합의안이었다. 노조 측의 요구안에는 정년 연장, 경조 휴가 확대, 채용 대상 확대, 평생 사원증 혜택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평생 사원증 혜택은 25년 이상 근무한 장기 근속자의 퇴직 후 제공되는 신차 30% 할인 혜택을 기존 3년에서 2년 주기로 줄이는 요구안도 담겨 있었다. 결국 해당 내용이 모두 수용되지는 않았고, 첫 단체 협약 합의안의 찬반 투표 결과는 51.2%의 반대로 최종 부결되고 말았다.
이번에 도출된 2차 잠정 합의안에는 기존 10일이었던 출산 휴가를 20일로 연장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여기에 내년까지 생산직 500명 추가 채용하기로 합의하고, 조리 라인 등 직접 공정 수당을 현실화했다. 2차 잠정 합의안 조합원 찬반 투표는 오는 8일(화) 진행이 예정됐다.
르노코리아도 임단협 난항
노조위원장 단식 투쟁까지
만약 기아 노조가 새로운 잠정 합의안에 동의한다면 올해 임단협이 진행 중인 국내 완성차 제조사는 르노코리아만 남게 된다. 르노코리아 사측은 기본급 7만 3천 원 인상, 신차 출시 격려금 300만 원 지급, 임금 피크제 개선 등 내용이 담긴 1차 잠정 합의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9월 6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64.8%의 반대로 부결됐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김동석 노조위원장의 무기한 단식 투쟁과 함께 전면 파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아 노조는 하는 일에 비해서 혜택이 너무 많다”. “임금을 줄여도 모자랄 판”. “탐욕의 끝을 보여주네”. “괜히 귀족 노조가 아니다“, “찻값이 괜히 이 지경까지 오른 게 아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보너스만 해도 웬만한 중소기업 연봉 수준일 듯”. “르노코리아는 파업할 만하다”. “두 회사 격차 엄청나네”와 같은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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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3
봉이
그래서 르노차 샀다
그래서 르노차 샀다
드리움
적당히 해라~이러니 차값이 오르지~기아,현대 망해라
드리움
적당히 요구해라~ 차값이 괜히 오르겠나~ 서민은 새차를 구입할수가 없어~
좋은소리
요구보다 더 줘라 차가격 올려도 차는 팔린다 국민은 호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