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혼다 MPV ‘에딕스’
2열 좌석에 6명 탈 수 있다
실내는 미니밴 부럽지 않아
5~6인 이상 가정에는 3열 시트를 갖춘 미니밴 차량이 필수적이다. 5인 가정일지라도 뒷자리에 3명이 쾌적하게 탈 수 있는 차량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3열 시트 탑재로 6인 이상 탈 수 있는 SUV도 존재하지만, 협소한 도로 환경에서의 기동성을 고려하면 미니밴 외에는 마땅한 선택지가 많지 않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예외는 존재할 수 있다. 바로 혼다 5도어 MPV 에딕스(Edix)다.
소형 해치백 시빅을 기반으로 개발된 해당 모델은 겉보기에도 시빅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 차에는 한 가지 특별한 특징이 있다. 시트가 2열까지만 마련돼 있음에도 6명이 탈 수 있다고 한다.
차체 크기는 시빅과 비슷
모든 자리가 독립형 시트
혼다 에딕스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2004년에 출시됐다. 전장 4,285mm, 전폭 1,795mm, 전고 1,610~1,635mm, 휠베이스 2,680mm의 작은 크기를 갖췄지만, 독특한 실내 설계 덕에 최적의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우선 각 열에 3명씩 앉을 수 있는 3+3 시트 배열을 갖췄다. 6인승 차량 상당수가 2+2+2 배열이라는 점과 대조된다.
각 시트는 독립형으로 만들어져 개별 리클라이닝, 슬라이딩이 가능하다. 한정된 실내 폭에서 탑승자 사이의 간섭을 줄이기 위해 이렇게 개발됐다고 한다. 이는 측면 충돌 등 사고 발생 시 사이드 에어백 간섭도 예방해 준다. 앞 좌석 탑승객 3명 모두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3개의 선바이저가 마련됐으며, 룸미러는 시야 간섭이 없도록 약간 우측에 위치했다.
실용성 우선의 실내 디자인
어떤 자리든 공정한 거주성
대시보드는 탑승객의 편의와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디자인됐다. 변속 레버가 센터패시아에 위치해 있으며, 주차 브레이크 레버는 그 아래에 달려 있다. 도어 트림은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해 최대한 얇게 만들어졌다. 그 과정에서 운전석 파워 윈도우 스위치 4개가 모두 대시보드 우측에 탑재됐다. 1열 중간 좌석의 좌판은 반으로 나뉘어 있다. 앞부분을 젖히면 수납공간으로, 등받이를 접으면 센터 콘솔로 활용할 수 있다.
2열 시트도 3개 모두 폭을 균일하게 만들어 어떤 자리에 앉든 큰 불편이 없도록 했다. 높이 조절식 헤드레스트가 적용됐으며, 중간 좌석은 안전벨트를 천장에 달아 양쪽 좌석과 동일한 안전성을 제공한다. 실내 바닥은 센터 터널이 없는 플랫 플로어로 만들어졌다. 어떤 자리든 다리를 편하게 둘 수 있다.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다
요즘 중고 시세는 이 정도
시빅과 다를 바 없는 짧은 전장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적재 능력을 갖췄다.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테일게이트에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2열 시트를 굳이 앞으로 밀지 않아도 웬만한 짐은 다 실을 수 있다. 테일게이트 유리는 가파르게 꺾인 부분까지 일체형으로 이루어졌으며, 와이퍼 또한 이에 맞춰서 휘어져 있다.
혼다 에딕스의 파워트레인은 1.7L~2.4L까지 다양한 배기량의 가솔린, 디젤 엔진 선택지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변속기도 5~6단 수동, 4~5단 자동 등 다양했으며, 사륜구동 사양도 선택할 수 있었다. 비록 2009년 단종돼 현재는 신차로 살 수 없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20만~80만 엔 정도에 매물을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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