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시리즈 풀체인지 모델
스파이샷에 호불호 갈리는 중
만약 이 예상도처럼 나온다면?
지난 몇 년간의 BMW 패밀리룩 변화는 브랜드 역사상 유례없을 정도로 극적이다. 특히 고유 디자인 요소 중 하나인 키드니 그릴은 한계가 가늠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하다못해 튜닝 시장에서는 이전의 디자인으로 되돌리는 애프터마켓 파츠까지 나온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BMW가 제시한 전동화의 미래 ‘비전 노이어 클라쎄‘는 디자인 논란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SUV 버전인 비전 노이어 클라쎄 X의 경우 좁은 키드니 그릴에 혹평이 쏟아지는데, 양산차인 iX3 차기 모델에도 해당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3시리즈도 이러한 변화를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심지어 전기차인 i3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사양도 유사한 디자인 레이아웃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한 외신은 사뭇 다른 방향성의 예상도를 제시해 주목받는다.
내연차에도 ‘노이어 클라쎄’ 적용
현행 디자인 유지하면 이런 모습
러시아 자동차 전문 매체 콜레사(Kolesa)는 3시리즈 풀체인지의 예상도를 17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앞서 최초 포착된 해당 신차의 프로토타입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현행 모델의 디자인 큐를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 먼저 스파이샷을 살펴보자. 정통 세단에 가까운 프로포션, 후륜구동 특유의 기다란 전면 펜더 라인은 기존 3시리즈의 정체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전면부 디자인은 헤드램프와 그릴 부분이 연결되는 비전 노이어 클라쎄 특유의 모습이 확인된다. 위장 필름이 덮고 있는 만큼 자세한 형상을 유추하기는 어려우나 폭이 좁고 세로로 긴 키드니 그릴의 적용이 예상된다. 반면, 예상도 속 가상의 신차는 양쪽을 가득 채운 키드니 그릴, 날카로운 눈매 등 스포티한 현재의 3시리즈, 5시리즈의 모습이 어우러진 모습이다.
말끔해진 측면 캐릭터 라인
뒷모습은 5시리즈 축소판
측면부는 군더더기를 줄인 캐릭터 라인,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의 적용으로 깔끔한 라인을 강조한다. 후면부는 어떤 모습이 될까? 콘셉트카의 경우 엠블럼을 제외한 전체를 덮는 모습의 가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전기차 i3의 경우 해당 디자인 요소가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내연차는 적어도 후면부에서는 현재의 모습이 어느 정도 남을 수도 있다. 머플러 팁을 숨기는 추세임에도 당당하게 드러낸 듀얼 트윈 머플러 팁이 눈길을 끈다.
예상도 속 신차는 5시리즈에서 영감을 얻은 요소가 대거 확인된다. 리어 쿼터 패널와 트렁크 부분에서 굵기를 차별화한 테일램프, 그 내부를 나누는 슬림한 흰색 수평선이 대표적이다. 트렁크는 번호판 부착 부위를 기점으로 광활한 수평형 라인이 입체감을 더한다. 머플러 팁까지 감싸는 뒤 범퍼의 블랙 하이그로시는 프로토타입에서도 비슷한 윤곽이 확인된다.
플랫폼만 전기차와 차별화
오는 2026년 출시 유력하다
한편,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은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을 어느 정도 반영하지만, 플랫폼은 이전처럼 CLAR을 사용할 예정이다. 반면, 전동화 모델인 i3는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신형 3시리즈 내연차는 지금처럼 2.0L 4기통, 3.0L 직렬 6기통 엔진 라인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해당 신차의 출시 시기를 2026년으로 점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게 더 현실적이다“. “예상도가 실물보다 더 나아 보이네”. “아직 안 늦었으니까 BMW는 지금이라도 디자인 바꾸자”. “내연차도 저 디자인으로 만들 줄은 전혀 몰랐다”. “5시리즈 축소판 같은데 잘 어울린다”. “3시리즈는 지금 사는 사람이 승자”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