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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4년 전, 방시혁 의장이 하이브 상장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

4년 전, 방시혁 의장이 하이브 상장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

박현욱 기자 조회수  

하이브 창업주 방시혁 의장
IPO로 약 4,000억 원 차익 얻어
투자 이익의 30%가량 받은 것

4년 전 방시혁 의장이 하이브 상장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
출처 : 뉴스 1

최근 하이브의 창업자 방시혁 의장이 4년 전 하이브 상장으로 약 4,000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된 가운데, 금융감독당국이 하이브와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비공개 계약에 문제점이 있는지 살펴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하이브의 상장 당시 방시혁 의장이 모펀드(PEF)와 비공개 계약을 통해 4,000억 원에 이르는 추가 이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방 의장과 PEF 간 체결된 비공개 계약과 관련해 사안을 파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문제가 제기됐으니 어떤 내용인지 파악 중”이라며 “특정 사안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방시혁 의장은 4년 전 하이브 지분을 들고 있던 사모펀드(PEF)에 ‘기업공개(IPO)를 하겠다’라는 조건으로 투자 이익의 30%가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주주 간 계약 내용이 하이브 IPO 과정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공모가 대비 150%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한 하이브는 상장 첫날부터 이들 PEF가 물량을 쏟아내며 급락했고, 1주일 만에 고점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전 방시혁 의장이 하이브 상장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
출처 : 뉴스 1

당시 방시혁 의장이 주주 간 계약을 맺은 곳은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이스톤PE), 뉴메인에쿼티 등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 지분 12.2%, 이스톤PE와 뉴메인에쿼티는 지분 11.4%를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시혁 의장은 계약을 통해 IPO 이후 이들 PEF의 매각 차익 중 약 30%를 받기로 하고, 기한 내 IPO에 실패하면 지분을 되사주기로 약속했다. 이후 하이브가 상장에 성공하자 PEF와 방 의장 모두 큰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1,039억 원을 투자해 9,611억 원을 회수했으며, 이스톤PE와 뉴메인에쿼티는 1,250억 원을 투자해 그에 못지않은 성과를 거두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방시혁 의장은 이들 PEF에서 총 4,000억 원 안팎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이 계약이 한국거래소의 하이브 상장 심사 때는 물론이고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에도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주주 간 사적 계약이라 법적 검토를 거쳐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4년 전 방시혁 의장이 하이브 상장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
출처 : 뉴스 1

이어 사모펀드 측은 4,000억 원을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주식 등 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에 대한 반대급부로 제공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즉, 정해진 기한 내 하이브가 상장에 실패할 때 사모펀드가 방 의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는데, 반대로 하이브가 상장에 성공해 초과수익을 달성한다면 방 의장이 수익 일부를 취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하이브와 사모펀드 간의 비밀계약을 두고 “계약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한 자본시장 전문 변호사는 “그런 식으로 계약하는 사례가 없는 건 아니다”라며 “사모펀드 입장에선 대주주가 다운사이드(하방)를 막아주는 만큼, 업사이드가 있으면 나에게 나눠달라고 요구할 만하지 않으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해당 계약 내용을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당국이나 거래소가 주주끼리의 약정을 미리 알 필요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 뉴스 1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경우는 상장 전에 맺은 계약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공시 의무가 없지만, ‘계약 이행 시점’이 상장 직후이기 때문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라는 시각이 제기되기도 했다. 즉, 최대 주주와 관련한 내용이기 때문에 당국이나 거래소에 공시하는 게 옳은 행동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방시혁 의장으로서는 (수천억 원의 초과수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상장 초반에 주가를 급등시키는 것이 유리하지 않았겠느냐”라면서 “하지만 다른 투자자들은 방 의장 지분이 모두 보호예수가 걸려 있기 때문에 상장 직후 주가는 중요하지 않다고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것은 맞는다”라고 밝혔다.

출처 : 뉴스 1

한편, 지난 28일 걸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전격으로 발표한 가운데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에도 영향이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뉴진스가 어도어뿐만 아니라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 그룹 중 하나였던 만큼 주가에도 불가피한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오후 12시 50분 기준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3.10% 하락한 19만 7,200원에 거래 중이다.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발표 이후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자, 일각에서는 중장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하락이 예상된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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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p_editor@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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