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프렐류드 부활 확정
출시 일정도 대략 공개돼
이런 사양도 탑재된다고
혼다, 토요타 등에서 전설적인 스포츠카의 부활 소식을 연이어 전해 자동차 마니아들의 환호가 쏟아지고 있다. 토요타는 랠리 무대에서 활약한 스포츠카 ‘샐리카’의 부활을 확정 지었으며, 수프라 후속 모델은 독자 개발하기로 했다. 혼다 또한 2도어 쿠페 ‘프렐류드(Prelude)‘를 재출시할 계획이다.
프렐류드는 1978년 등장한 컴팩트 스포츠카로 2001년 단종되기까지 5세대에 걸쳐 생산됐다. 단종 22년 만인 작년 도쿄모터쇼에서 차세대 모델의 콘셉트가 공개됐으며,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가 확정됐다. 최근에는 혼다가 해당 신차의 출시 예정 시기와 특화 사양 몇 가지를 공개해 주목받는다.
내년 말 미국에서 먼저 출시
하이브리드지만 재미 살렸다
혼다는 6세대 프렐류드를 내년 말 미국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는 현지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프로토타입 시승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때 공개된 실내 모습은 현행 시빅과 비슷하다. 더 높은 센터 콘솔, 전용 변속 셀렉터와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등을 차별화 요소로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특화 사양에 대한 몇 가지 힌트도 전했는데, 순수 내연기관 느낌을 재현해 운전 재미를 더해줄 거라고 한다. 우선 해당 신차의 파워트레인은 2.0L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 모터 2개의 조합이 유력하다. e:HEV로 명명된 해당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이미 어코드, CR-V 등 라인업 전반에 탑재된다.
가상 변속 시스템 탑재
변속 충격까지 재현했다
e:HEV의 주요 특징은 e-CVT다. 무단변속기를 뜻하는 CVT 명칭과 달리 단일 기어비를 사용한다. 구동 모터가 바퀴를 직접 굴리며, 엔진 역시 평행 축 구조로 배치돼 있다. 평상시 전기 모터만으로 구동되지만 강한 동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클러치가 엔진 동력을 함께 전달한다. 효율 측면에서는 유리한 구조지만 변속을 비롯한 운전 재미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신형 프렐류드에는 가상 변속 시스템인 ‘혼다 S+ 쉬프트’가 탑재된다. 아이오닉 5 N에 들어간 N e-쉬프트와 유사한 기능이다. S+ 쉬프트를 활성화하면 가상의 기어비가 부여돼 쉬프트 패들로 변속을 즐길 수 있다. 프로토타입을 시승한 현지 매체 후기를 종합하면 날카로운 업쉬프트 감각을 생생하게 살렸으며, 다운쉬프트 상황에서는 전기 모터로 약간의 변속 충격까지 재현하는 디테일이 일품이라고 한다.
사륜 조향, 토크 벡터링도 적용
내년 초 가격, 세부 제원 공개
이 외에도 신형 프렐류드에는 사륜 조향 시스템, 토크 벡터링, 개선된 능동형 토크 전달 시스템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시빅보다 작고 가벼운 차체에 이러한 사양들이 적용된다면 생동감 있는 드라이빙 경험은 확정적이다. 해당 신차의 세부 제원, 가격 등은 내년 초에 공개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차 제조사들이 이런 건 잘하더라”. “역시 뭘 좀 아네”. “얼마나 자연스러울지 기대된다”. “혼다코리아가 국내에도 출시해 줬으면 좋겠는데”. “하이브리드에 가상 변속 시스템 들어가는 건 처음 보네”. “말뚝 기어가 아니라서 좀 아쉽다”. “소리부터 장난 아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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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모가 멘붕이라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