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앞둔 폴스타 5
프로토타입 공개된 후
위장막 포착되고 있어
전기차 브랜드를 떠올리면 몇몇 회사가 떠오를 것이다. 그중에는 테슬라도 있고, 현대차, 기아도 있을 것이고, 루시드도 떠올리는 이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예시가 뭔가 허전하다고 느꼈다면 정답이다. 오늘 다뤄볼 주제는 향후 포르쉐 타이칸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폴스타 5다. 이미 프로토타입을 한 번 공개한 전력이 있어 대략적인 디자인은 예측이 가능한데, 이 차가 놀라운 이유는 비단 디자인 때문만은 아니다.
그 전에 폴스타 브랜드가 어디서 출발했는지 한번은 짚고 가야겠다. 지금에야 독립 브랜드로 나왔지만, 최초 폴스타의 시작은 볼보의 고성능 디비전에서 시작된다. 실제로 폴스타 2의 경우 볼보의 인포테인먼트와 볼보의 스티어링 휠 등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내연기관 시대에는 빛을 많이 못 본 느낌이었는데, 전동화 흐름과 함께 최근 드디어 자리를 잡은 듯하다. 고성능이라는 이미지와도 맞으니, 결론은 목표에 달성했다고 보면 될까.
공기역학을 고려한 라인
폴스타 새로운 패밀리룩
프로토타입과 위장막을 전반적으로 다 훑어볼 차례다. 우선 폴스타가 새롭게 시작한 패밀리룩을 적용한 헤드램프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다음 날카롭게 치켜세운 벨트라인이 돋보이는데, 분명 문이 4개 있지만 마치 쿠페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이유는 그 때문일 것이다. 얼핏 봐도 적용된 휠의 크기가 대구경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이로써 고성능 이미지는 다 만들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뒤로 넘어가면 한 가지 놀라운 점이 있다. 이 차량도 뒷유리가 없다. 중국 등지에서 개발하고 출시한 화웨이의 전기차도 뒷유리가 없는 형태인데 거의 비슷해 보이는 느낌이다. 이런 형태가 아무래도 후면 차고를 낮추기 용이해 공기저항을 덜 받는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룸미러는 당연히 확정되어 이을 것이다. 그리고 차체의 전반적인 프로포션을 보고 있으면 마치 테슬라 모델 S를 처음 볼 때처럼 새로운 신차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타이칸의 경쟁 상대
지향점 편향은 없나
차량을 보고 있으면 또 하나 떠오르는 차가 있는데, 바로 포르쉐 타이칸이다. 실제로 타이칸의 적수로 예상되는 폴스타 5의 예상 스펙으로는 900마력에 가까운 출력과 90kgf·m가 넘는 강력한 토크를 가지고 태어날 것이라고 한다. 현행 타이칸 터보와 맞먹는 스펙인데, 직접적인 경쟁을 위해 타이칸 터보 S에 준하는 성능을 가진 가지치기 모델이 나올까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이 드는 부분이다.
또 궁금해지는 점은, 타이칸의 경우 스포츠성도 가지고 있지만 몰아붙이지 않는 일반적인 주행 시에는 꽤 편안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다. 스포츠성을 띄게 되면 승차감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은 것인데, 두 차종의 카테고리를 굳이 분류하자면 패스트백 세단이자 GT카인 만큼, 극한의 스포츠성과 기술력을 과시하기에 그만한 게 없는 건 알지만,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을 끌어당길 포인트는 고급스러움과 편안한 승차감도 동반되길 바란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의문
아직 확정되지 않은 듯
공개된 프로토타입을 살펴보면 스티어링 휠은 온전하지만 나머지 실내 부품은 레이스카를 연상케 한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 구동만 가능하게끔 임시로 만들어 둔 모양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프리 런칭의 개념과도 같은 프로토타입 공개 자리에서 모든 것을 다 보여주기엔 약간의 부담이 따랐을 터이다. 폴스타와 볼보의 인포테인먼트는 평소 혹평이 많지 않았기에 개발이 완료된 모습을 궁금하게 한다.
마감 품질 역시 신경 써야 할 텐데, 중국이 대주주로 있는 벤츠의 경우 최근 소재나 버튼 질감, 마감 품질에 있어서 혹평을 듣는 경우가 있으니 섬세한 만듦새까지 신경 써야 포르쉐 브랜드와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언뜻 보아도 이번에 잘 만든 GT 카를 내놓게 된다면 브랜드 이미지 자체가 재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폴스타 5가 과연 브랜드 가치를 얼마나 올릴 수 있을까.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