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프리미엄 브랜드
프리미엄 시장에서 약진
벤츠·BMW보다 매력적
제네시스. 국내 완성차 업계 유일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해당 브랜드가 수입차를 포함한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프리미엄 신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 5,002명을 대상으로 선호 1·2순위 브랜드를 물었고, 이를 비교해 18일 발표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견고한 양강 구도를 구축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역시 프리미엄 자동 시장에서 높은 선호율을 보였는데, 제네시스는 이를 뛰어넘어 사실상 1강 체재를 형성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응답자가 해당 브랜드를 1순위 브랜드로 꼽았을까?
상위 3개 브랜드 몰표
26.6%로 1위 차지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2022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2년 내 프리미엄 신차 구입 의향자에게 선호 브랜드를 물은 결과, 해당 브랜드의 선호율은 26.6%로 4명 중 1명꼴이었다. 뒤를 이어 벤츠는 20.4%, BMW는 16.7%를 차지했고 볼보, 아우디, 포르쉐 순으로 한 자릿수 대 선호율을 기록했다.
최근 시장 점유율을 보여주듯 제네시스와 벤츠, BMW는 합산 63.7%의 선호율로, 전체 프리미엄 차 구입 의향자 3명 중 2명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제네시스와 BMW를 1순위로 꼽은 소비자들은 2순위 브랜드로 벤츠를 고려하고 있었다.
벤츠 아니면 제네시스
2순위서 치열한 경쟁
제네시스와 BMW, 포르쉐 구입 의향을 밝힌 46.3%의 응답자는 2순위 브랜드로 벤츠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만큼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벤츠의 존재감이 독보적이라는 뜻인데, 놀랍게도 벤츠 구입을 생각 중인 소비자들은 제네시스를 1순위 대안으로 꼽았다.
벤츠 외에도 볼보, 아우디, 테슬라, 렉서스를 선호하는 총 42.4%의 응답자가 제네시스를 차선책으로 고려했다. 주력 모델별로 살펴보면 선호율은 G80(6.0%), E클래스(5.5%), 5시리즈(3.7%) 순이었는데, G80 선호 소비자들은 제1 경쟁상대로 E클래스를 고른 반면 E클래스 응답자들은 5시리즈를 선택했다.
3강 체재 공고한 시장
국산차 성장 어디까지
BMW가 다소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프리미엄차 시장에서 벤, 비, 제의 3강 구도가 공고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볼보, 아우디, 포르쉐, 테슬라, 렉서스 등 차상위 그룹의 주요 경쟁 상대가 상위 3개 브랜드였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올해 1~4월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G80은 17,424대, E클래스는 5,851대, 5시리즈는 7,65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물론 가격적 이점도 작용하지만, 상품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면 높은 선호율을 기록하긴 힘들었을 것이다. 벤츠가 S클래스, 마이바흐 등 톱엔드 차량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앞으로 프리미엄차 시장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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