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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뉴스룸 현대차 긴장 좀 하라고.. 롤스로이스, 수소차 시장 진입 검토한다

현대차 긴장 좀 하라고.. 롤스로이스, 수소차 시장 진입 검토한다

김예은 기자 조회수  

현대차가 주도하는 수소차
인프라 부족에 갈수록 수축
롤스로이스는 도입 검토?

롤스로이스-수소

롤스로이스. 전 세계가 인정하는 럭셔리 브랜드인 이들이 최근 수소 파워트레인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현대차 넥쏘가 독주하는 글로벌 수소 연료 전지 자동차 시장은 점점 더 위축되는 모양새다. 12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전 세계에 판매된 수소차는 총 4,69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브랜드별 실적에선 현대차가 2,405대로 1위, 토요타가 1,149대로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각각 21.6%와 28.1%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역성장을 거듭하면서 현대차의 승용 모델 사업 철회를 지지하는 여론도 일부 존재하는데, 이런 상황에 롤스로이스가 수소 파워트레인의 도입을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롤스로이스-수소
롤스로이스-수소

첫 순수 전기차 스펙터
향후 수소 연료 전지 탑재?

지난 5월 이탈리아 코모호수에서 열린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2023에 롤스로이스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 스펙터를 유럽 최초로 선보였다. 올해 9월 양산에 돌입할 스펙터는 120kWh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럭셔리 대형 쿠페다.

그런데, 토스텐 뮐러 오프보쉬 롤스로이스 CEO는 향후 등장할 전동화 모델의 배터리를 수소 연료 전지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영국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수소 파워트레인이 크고 무거운 자사 럭셔리카에 적합할 수도 있다고 동의했다.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
수소 연료 전지 가능성 시사

오트보쉬 CEO는 “수소 연소 엔진은 이미 몇 년 전에 시험 되었고, 수소를 사용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닙니다”라며 “수소가 미래에 사용된다면 그것은 연료전지일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료전지는 동력을 창출하는 방법이 다를 뿐, 배터리와 거의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의 수소 파워트레인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술이 충분히 발전한 이후 적절한 시기에 롤스로이스는 분명히 이것을 연구할 것입니다”라며 “왜 안 되나요? 우리는 배터리를 빼고 연료전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세컨카라 가능한 수소
BMW 기술 연구도 한몫

롤스로이스의 수소차 비전은 모기업 BMW 그룹의 관련 기술 개발 사업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BMW는 지난해 12월부터 브랜드 최초의 수소 연료 전지 모델인 iX5 하이드로젠을 소량 생산하여 테스트 중이다. 토요타와 10년간 수소 협력을 지속해 온 BMW는 20년대 말 양산형 모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단순히 기술의 존재만으로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 오트보쉬 CEO는 롤스로이스 차량이 대부분 고객의 데일리카가 아니며 장거리 주행에 자주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봤다고 밝혔다. 다만,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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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k_editor@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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