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한 KG모빌리티
2023년 임단협 마무리 지어
업계에서 가장 빨리 끝냈다
현재 국내 완성차 업계는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시즌이다.
현대차 생산직 노조의 경우 지난 6월 13일부터 임단협에 들어가 매주 2차례 사측과 본교섭을 갖고 있는데 무리한 복지 요구로 난항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들은 신차 구입 시 25% 할인 혜택 확대, 40년 이상 근무자에게 금 48.75g 및 통상급의 150%에 해당하는 휴가비 지급 등을 임단협 요구안에 포함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한편 KG모빌리티는 국내 완성차 업계 중 가장 빨리 임단협을 마무리 지어 주목받는다.
올해 2분기 연속 매출 1조 원을 돌파해 7년 만에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KG모빌리티는 성과에 따른 생산직 노조의 강경한 보상 요구가 우려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이들은 14년 연속 무분규 협상을 마쳐 현대차와 대비된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56.57% 찬성으로 가결
기본금 5만 원 인상됐다
지난 3일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합의안이 56.5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올해 임단협은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1일 17차 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 냈으며,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2,865명 중 1,621명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협상은 회사의 중장기적 발전과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한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KG모빌리티 측의 설명이다. 잠정 합의안 주요 내용은 임금 부문에서 기본금 5만 원 인상, 그리고 단체 협약 주요 합의 사항으로 본인 회갑 1일 특별 휴가 신설 등이 포함됐다.
7년 만에 상반기 흑자
토레스 판매량이 한몫
한편 KG모빌리티는 지난 상반기에 판매 6만 5,145대, 매출 2조 904억 원, 영업이익 282억 원, 당기순이익 34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에 이은 상반기 매출 2조 원 돌파는 KG모빌리티 역대 최대 매출이며 상반기 흑자 전환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또한 상반기 판매량 6만 5,145대(내수 3만 8,969대, 수출 2만 6,176대)는 지난 2019년 상반기(7만 277대)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이며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한 수치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내수 판매 증가와 함께 유럽 시장 진출을 시작해 내수와 수출 포함 2만 8,580대가 판매되는 등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누구랑 많이 다르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내수 시장 위축 등 자동차 산업 전반에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노조의 대승적인 합의와 직원들의 진심 어린 결단으로 무분규 협상 타결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는 앞으로 토레스 EVX 출시는 물론 글로벌 판매 증대와 중장기 발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들은 “누구랑 많이 다르네”, “이 정도 성과면 더 요구했더라도 이해했을 듯”, “현대차 노조는 보고 좀 배워라“, “KG모빌리티 응원합니다”, “다 좋은데 부품 공급도 신경 좀 써줬으면 좋겠다”, “토레스 EVX로 전기차 시장에서도 현기차 판매량 뺏어오길 바랍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1
배터리는 국산쓰시길~~ 현대처럼 중국산 쓰는 실수 안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