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모델 Y RWD
가성비에 주문 대란
조만간 고객 인도 시작
테슬라 코리아가 7월 중순 출시한 중국산 모델 Y RWD(후륜구동)를 조만간 도로에서 마주칠지도 모르겠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Y RWD의 고객 인도를 오는 25일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출시 약 한 달여 만에 이루어지는 첫 출고이며, 중국발 모델 Y 초도 물량 1,500대는 앞서 지난 3일 평택항에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에선 테슬라가 연내 약 2만 대의 모델 Y를 인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7천만 원을 훌쩍 넘던 모델 Y가 보조금 100% 지급 조건을 충족하는 5,699만 원까지 가격을 낮추면서 계약 대수는 일주일 만에 2만 2천 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직 중국산 모델 Y에 대한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아 고객 인도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조금 지급 여부 미확정
전액 수령은 불가능하다
중국산 모델 Y RWD.
해당 차량은 지자체에 따라 4천만 원 후반대에서 5천만 원 초반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주문 대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출시 직후 환경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모델 Y의 경우 전기 자동차 보급 대상 평가가 진행 중”이라며 “구매보조금 수준뿐만 아니라 보조금 지급 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 Y RWD는 최대 680만 원의 중대형 전기차 국비 보조금 전액 수령이 불가능하다. 테슬라는 친환경차 보급 목표 부여 기업이 아니므로 140만 원의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며 V2L 기능을 탑재하지 않아 혁신 기술 보조금 20만 원도 받을 수 없다.
또한 최대 500만 원의 성능 보조금 일부가 차감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늦어지는 보조금 소식
인도 일정 미뤄지나
중국산 모델 Y RWD에 대한 보조금은 8월 셋째 주 전후로 확정될 전망이었다.
고객 인도 개시를 코앞에 둔 지금도 보조금 관련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관련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 대상 평가 시험 등 막바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보조금 책정이 늦어지자 테슬라 코리아는 지연 가능성을 공지하는 단체 문자를 발송했으며 현재 1차 출고 대상자 약 1,500명에게 보조금 신청 서류를 요청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국내 완성차업계에 보조금을 몰아주기 위해 고의로 일정을 늦추는 것이 아니냐”라는 주장도 나온다.
중국산 전기차 인기
반값 모델3 출시할까
LFP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산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향후 테슬라가 모델3 상품성 개선 모델을 국내에 도입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프로젝트명 하이랜드로 재설계된 모델3 페이스리프트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먼저 생산되며 목표 가격은 20만 위안(한화 약 3,662만 원)으로 반값 수준이다.
소식통을 인용한 CnEVPost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모델3 페이스리프트는 이달 중 중국 시장에 출시되며, 일부 매장에선 이미 예약을 받고 있다고 한다.
테슬라의 급진적인 가성비 전략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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