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X40 단일 모터 사양
최근 국내 인증 절차 완료해
가격 더 저렴해질 전망이다

볼보가 국내에서 적극적인 전동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소형 전기 SUV EX30의 출시한 데 이어 EX40 단일 모터 사양의 국내 인증 절차를 완료했다. EX40은 지난해 XC40 리차지에서 볼보의 전기차 명명 체계에 따라 모델명이 변경된 것으로, 상품성도 함께 개선을 이뤘다.
이번 인증 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주행 거리의 증가로, 전반적인 주행 경험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후륜구동이 적용된 점도 눈여겨볼 만한 데, 이는 볼보가 1998년 이후 최초로 선보이는 후륜구동 모델이기 때문이다.


1회 충전 시 434km 주행
이전보다 45km 증가했다
환경부의 전기차 1회 충전 주행 거리 인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일 볼보코리아가 EX40 단일 모터 사양의 주행 거리 인증을 완료했다. 자세한 사양을 살펴보면, 배터리 용량은 77.8kWh로 이전 XC40 리차지와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다만, 단일 모터 사양이 적용된 만큼 전비 효율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 거리는 상온에서 1회 충전 시 434km를 인증받았다. XC40 리차지보다 약 45km의 주행 거리가 늘어난 셈이다. 다만 저온에서는 상온 대비 주행 거리가 크게 감소했다. 저온에서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 거리는 306km로, 상온과 비교해 128km의 차이를 보였다. 약 30%의 주행 거리가 감소한 셈이다.


전기차 가격 인하 잇따라
가격 전쟁 합류하는 볼보
단일 모터인 만큼 출력도 감소했다. XC40 리차지 듀얼 모터 사양은 합산 총출력 40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반면 EX40 단일 모터 사양의 최고 출력은 252마력이다. EX40의 가격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단일 모터가 적용된 만큼 크게 인하될 전망이다. 이같은 흐름은 최근 전기차 시장에 이어지는 가격 인하 경쟁을 의식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제조 업체 중에서는 기아가 EV6의 스탠다드 트림을 재출시하면서 이전 대비 약 400만 원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수입차 업체 중에서는 폴스타가 중형 전기 세단 폴스타 2의 단일 모터 사양을 국내 도입 준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관련 인증을 마치고 출시 막바지 준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5천만 원대 실구매가 예상
공격적인 가격 정책 이어간다
폴스타는 단일 모터를 적용한 폴스타 2 스탠다드 트림의 출시를 통해 기존보다 가격을 500만 원 이상 인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보조금까지 적용한다면 실구매가는 4천만 원 초중반으로 알려졌다. 기존 폴스타 2의 시작 가격은 5,490만 원부터였다. 이에 따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볼보가 향후 출시할 EX40도 적지 않은 가격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XC40 리차지의 가격은 6,769만 원으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조금이 높은 지방의 경우에는 5천만 원 후반에도 구매가 가능했다. 단일 모터 사양이 출시된다면 서울에서도 EX40을 5천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볼보는 EX30을 국내에 출시하며 트림에 따라 가격을 최대 333만 원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어 EX40의 가격에도 소비자들의 기대가 이어진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