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이면 인도 가능
포르쉐 전기 SUV 마칸
모델 Y보다 짧은 주행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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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 차량이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포르쉐의 ‘마칸 EV’이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사전 예약 이후 약 9개월 만에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다.
마칸 EV는 포르쉐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의 연이은 전동화 전략에 맞서 야심 차게 내놓은 모델이다. 하지만 실제 사양을 살펴보면 그보다 훨씬 저렴한 모델과 비슷하거나 뒤처지는 성능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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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트림으로 제공
포르쉐 특유의 디자인
포르쉐 마칸 EV는 국내에 4가지 모델로 출시되었다. 기본형인 마칸과 마칸 4, 마칸4S, 마칸 터보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100kWh 용량의 중국 CATL제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하였다. 270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급속 충전 시 배터리가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21분 소요된다.
마칸 EV의 전면부는 포르쉐 특유의 감성을 제대로 구현해 냈다. 낮고 넓은 차체 비율을 유지하고 전기차 특유의 매끈한 패널이 들어가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채택하였다. 측면부는 마치 쿠페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라인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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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사이즈감
고급스러운 분위기
해당 모델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84mm, 전고 1,622mm, 전폭 1,938mm로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커졌다. 특히 휠베이스는 2,893mm로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뒷좌석 승객의 편안함까지 챙겨 가족 단위 사용자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간결하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포르쉐와 아우디가 공동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PPE를 기반으로 한 만큼 훌륭한 공간 활용성을 보인다. 중앙 콘솔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되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12.6인치의 곡면 디지털 계기판을 설치하여 운전자의 편의를 한껏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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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주행 성능
주행거리는 실망적?
마칸 EV는 1회 완충 시 환경부 기준 주행거리는 상온 복합 기준 기본형 478km, 4 459km, 4S 455km이다. 최고 출력 639마력, 최대 토크 115.2kg·m, 제로백 3.3초로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극한의 속도를 자랑한다. 가격은 9,910만~1억 3,85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1회 완충 시 환경부 기준 주행거리는 상온 복합 기준 기본형 478km로 인증되었다. 이는 보조금 수령 시 5천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의 주행거리가 522km인 점을 고려하면 가격 대비 아쉬운 부분이다. 디자인과 주행 성능에서 포르쉐 특유의 감성은 살렸지만, 가격 대비 차별화되지 못한 주행거리가 국내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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