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차박 계절
어떤 차로 가면 좋을까
차박에 좋은 자동차는?
차박. 해당 레저를 즐기기 좋은 계절,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특히 높아진 물가로 숙소비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차 안에서 숙식을 모두 해결하는 차박은 훌륭한 선택지이다. 물론 이로 인해 쓰레기 투기를 비롯해 지방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지켜야 할 것은 지키면서 차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차박에 좋은 차는 무엇일까? 여행지에서 텐트를 치든, 혹은 차 안에서 이불을 펴고 자든 먼저 넓은 공간이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오늘은 중형급 SUV 중에서 캠핑 및 차박에 알맞은 차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참고로 에디터는 가족들과 싼타페를 타고 차박을 다녔음을 먼저 밝히는 바이다.
국산 중형 SUV 형제
이만한 차량이 없어
먼저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이다. 동일한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차량이기 때문에 크기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여행용으로는 사실상 동일하다 해도 상관이 없다. 중형 SUV라는 크기에서 오는 넓은 내부 공간과 풀 폴딩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상부에 데크를 달기에도 충분한 차체 크기가 장점이다.
사실 혼자나 둘이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면 싼타페와 쏘렌토는 완벽한 대안이라고 자신한다. 풀 폴딩을 하면 성인 둘이 누워도 충분히 남는 공간이 만들어지며, 전고도 매우 높으므로 공간감도 여유롭게 챙길 수 있다. 참고로 에디터의 부모님은 대형견 한 마리까지 데리고도 공간이 충분하다고 하셨으므로, 이 부분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국산 준중형 전기차 듀오
크기보단 기능에 초점이
그렇다면 전기차는 캠핑에 적합할까?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는 사실 아웃도어 활동에서 큰 활약을 할 수 있다. 물론 준중형 SUV라는 점에서 차체는 좀 작을 수 있지만, 전기차 특유의 넓은 실내 공간은 중형 SUV에도 밀리지 않는 공간감을 보여준다. 다만 어쩔 수 없는 체급의 한계로, 좁은 트렁크가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하지만 차박과 캠핑에서 이 두 전기차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활약은 V2L이 아닐까 싶다.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원으로 외부의 여러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있으며, 캠핑에서 필요한 전력을 배터리 방전에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전기차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코란도, 스포티지는 어떨까?
결국 트렁크가 커야 유리해
그렇다면 왜 스포티지나 투싼, 코란도는 나오지 않는지 의아할 수 있다. 물론 둘이 떠나는 여행에서 이 모델들의 내부 공간은 충분하다. 다만 생각보다 좁은 트렁크로 인해 풀 폴딩을 하지 않으면 많은 짐이 들어가지 않으며, 만약 풀 폴딩을 하여 짐을 실을 경우 차 안에서 숙면을 취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짐이 적거나 상부에 데크를 장착한 것이 아니라면 차박용으로 적극 추천하기는 어렵다.
결국 핵심은 트렁크이다. 짐을 실던, 폴딩을 하여 잠을 자든, 여행을 떠날 때는 트렁크가 넓은 것이 무조건 유리하다. 그렇기에 오늘 글에서는 중형 이상의 SUV인 팰리세이드, 렉스턴과 같은 차는 포함하지 않았다. 이 모델들은 굳이 고민할 필요도 없이 캠핑, 차박에 완벽히 부합하는 모델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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