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소형 SUV 시장
각 브랜드 주력 총출동
올해 1위 모델은 무엇?
소형 SUV 시장은 국내 완성차 5개 회사의 각축장이 된 지 오래다. KG모빌리티의 전신 쌍용차는 티볼리를 출시하며 시장 부흥을 이끌었고, 꾸준한 수요가 유지되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KG모빌리티가 제품군을 가다듬는 사이 티볼리의 인기는 거의 다 식었고, 르노코리아가 야심 차게 내놓은 XM3 E-TECH 하이브리드 역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최근에는 현대차그룹과 한국GM의 3강 구도가 형성되었고, 지난해 1위 모델인 셀토스는 연식변경을 거쳐 돌아왔다.
The 2024 셀토스 출시
가격 인상 폭 크지 않아
지난 2일, 기아는 2024년형 셀토스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셀토스는 고객 선호 사양을 확대 적용해 상품성을 높이고 내·외장 디자인을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적으론 상위 시그니처 트림에 블랙 하이그로시 도어 스위치 패널을 적용했으며 최상위 그래비티에는 새로운 형상의 전용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을 탑재했다.
차량 내부를 살펴보면 전 트림에 걸쳐 1열 시트 백 포켓을 기본 적용했고 주력인 프레스티지에 전자식 변속 다이얼과 패들 시프트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신형 셀토스는 1.6T 가솔린 2,170~2,705만 원, 2.0 가솔린 2,071~2,606만 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고급화 전략의 신형 코나
안전·편의 사양 대거 기본화
1월 말 출시한 현대 디 올 뉴 코나는 휠베이스를 60mm 늘여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면서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언어인 수평형 램프를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신형 코나의 가장 큰 특징은 동급 대비 안전·편의 사양을 고도화한 점이 꼽힌다.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하며 전방 충돌 방지, 차로 이탈 방지 등 안전 사양을 대거 기본화했다.
2세대 코나는 내연 기관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넓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타 모델과의 비교를 위해 내연기관만 살펴보면, 신형 코나는 1.6T 가솔린이 2,537~3,097만 원, 2.0 가솔린 2,468~3,029만 원으로 약간 비싼 편이다.
독보적인 가성비 돌풍
복병 쉐보레 트랙스
고급화 전략을 채택한 코나와 달리, 한국GM은 가성비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경쟁 모델보다 큰 차체와 세련된 디자인을 겸비했고, 최하위 트림인 LS에 오토 홀드와 전동식 사이드미러 등 준수한 옵션을 기본 적용했다.
1.2 가솔린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가 결합한 파워트레인은 약간 아쉽지만, 2,052~2,739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사전 계약 4일 만에 1만 대 넘는 계약이 몰렸다. 다만 2천만 원 초반대의 LS·LT 트림의 생산 비중이 작아 많은 소비자가 ACTIV·RS를 선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도 가성비 타이틀을 꿋꿋이 유지하고 있는 트랙스가 소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을 위협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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