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에 집중하는 벤츠
럭셔리 제품 개발 박차
대대적 라인업 정비 예고
벤츠. 해당 브랜드가 지난해 5월, 행사를 통해 브랜드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벤츠는 AMG, 마이바흐 등 고수익 차종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투자의 75% 이상을 럭셔리 제품 개발에 할당하고 2026년까지 톱엔드 차량 판매 점유율을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CEO는 “럭셔리 세그먼트는 이제 우리 전략의 핵심입니다”라며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초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곧 비인기 및 엔트리 모델의 단종을 암시했지만, 당시에는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비인기 제품 단종 수순
바디 스타일 간소화
지난 2월, 벤츠는 고급화 전략에 따라 현행 33개 차종 중 미래 가치가 있는 14개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전략부 고위 관계자는 카앤드라이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생산 증대를 위해 왜건, 2도어 등 비인기 제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럭셔리카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간과 공간입니다”라며 “화려한 차체 스타일이나 유럽에서만 통하는 모델, 비인기 세그먼트에 대한 재도전이 아닙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쿠페, 컨버터블, 2도어 차량과의 작별을 고했고, 그 중엔 인기 모델인 CLS클래스도 있었다.
CLS클래스 단종하는 벤츠
8월 이후 생산 종료한다고
브랜드 제품군 전략에 따라 2024년 단종을 앞둔 준대형 쿠페 CLS클래스는 오는 8월 31일부로 생산이 종료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법인 대변인은 더드라이브에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고 전략적 제품 포트폴리오 계획의 일환으로 CLS의 라이프사이클을 8월 31일에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준대형 세단 E클래스의 변형으로 2004년 처음 등장한 CLS클래스는 ‘쿠페형 세단’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다. 4개의 도어를 장착한 쿠페는 출시 당시 자동차 마니아들의 반발을 샀지만, 스포티한 디자인과 비교적 넓은 실내 공간을 겸비해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라인업 정리 나선 벤츠
해외 네티즌들 반응은?
벤츠 CLS클래스는 2018년 AMG GT 4도어 출시 이후 포지션이 겹치면서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선 높은 인지도 덕분에 매년 3천 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에 따르면 AMG GT 4도어의 판매는 유지되며, CLS클래스는 신형 E클래스 및 EQE, EQS 등의 모델과 통합된다.
한편, CLS클래스의 단종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AMG GT가 나왔을 때 이미 예견된 미래”, “AMG GT보다 CLS가 더 클래식하지”, “정말 좋아하던 모델인데 아쉽네”, “어정쩡한 모델은 다 없애겠구나”, “사실 별로 관심도 없어, 너무 비싸거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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