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드래그 레이스 콘텐츠
전기 크로스오버 최강자는
국산 최고 성능 EV6 GT도 참가
드래그 레이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갖는 모터 스포츠다. 지난 5월, 자동차 전문 유튜버 Sam CarLegion은 전기 크로스오버 최강자를 가리는 드래그 레이스 영상을 게재했다. 이번 시합에 동원된 모델은 3종이며, 그중 2개는 국산 차량이었다. 처음으로 소개할 모델은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을 수상한 기아 EV6 GT이다.
EV6 GT는 전륜과 후륜에 각각 160kW와 270kW 모터를 탑재했으며, 풀타임 사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585마력과 최대 토크 75.5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공차중량이 2,160kg인 EV6 GT의 최고 속도는 260km/h로 국산차 역사상 가장 빠른 수준이다.
제네시스 GV60 퍼포먼스
머스탱 마하-E GT 퍼포먼스
기아 EV6 GT에 도전하는 국산 모델은 제네시스의 브랜드 첫 번째 E-GMP 플랫폼 적용 차량인 준중형 SUV GV60이다. 풀타임 사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GV60 퍼포먼스 트림 역시 전·후륜에 하나씩 듀얼 모터를 탑재했지만, 최고 출력 482마력과 최대 토크 71.4kg.m로 EV6 GT에 뒤처진다. GV60의 공차 중량은 2,160kg이며 최고 속도는 235km/h로 제한된다.
국산 고성능 전기차와 경쟁을 펼칠 차량은 포드 머스탱 마하-E GT 퍼포먼스 에디션이다. 역시 전·후륜에 각각 모터를 탑재한 사륜구동 방식이며, 최고 480마력과 최대 토크 87.7kg.m 힘을 발휘한다. 98.8kW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머스탱 마하-E GT는 조금 더 무거운 약 2,231kg이며 3.8초의 제로백 기록을 갖고 있다.
예상했던 결과 그대로
EV6 GT가 압도한 레이스
드래그 레이스를 진행한 결과, 모터 출력값이 큰 순서대로 반전 없이 결승점을 통과했다. EV6 GT는 출발과 동시에 빠르게 치고 나갔으며, GV60 퍼포먼스는 머스탱 마하-E GT와 서서히 거리를 벌렸다. 이 같은 양상은 총 3번의 시합 동안 똑같이 나타났다.
기록 측정에서 EV6 GT는 3.1초라는 놀라운 제로백 기록으로 400m 결승점을 11.2초 만에 통과했다. GV60 퍼포먼스는 3.5초, 머스탱 마하-E GT는 3.6초의 제로백 성능을 보여줬고 400m 구간에 도달하기까지는 각각 12.1초와 12.6초가 소요됐다.
기아에 열광한 해외 반응
아이오닉 5 N은 더 강력
이번 드래그 레이스 콘텐츠를 시청한 해외 네티즌들은 EV6 GT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댓글로는 “기아가 왜 이렇게 빨라? 매체 테스트 결과보다 훨씬 좋은데”, “스팅어에 이어 전기차까지? 기아 진짜 발전했구나”, “헤이터들은 그대로겠지만, 그래 이게 기아야” 등의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한편, 하반기 출시 예정인 현대 아이오닉 5 N이 현행 EV6 GT의 국산 최고성능 타이틀을 빼앗아 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5 N에는 EV6 GT와 같은 듀얼 모터 시스템이 탑재되지만, 최고 620마력과 제로백 3.3초 수준으로 성능을 끌어올렸다. 아마 내년쯤이면 슈퍼카와 나란히 달리는 아이오닉 5 N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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