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 부분이 없다” 애스턴 마틴 한정판 슈퍼카, 이건 100% 난리 나죠

애스턴 마틴 110주년 기념
110대 한정판 슈퍼카 공개
신과 구의 조화 밸러(Valour)

현지 시각으로 지난 11일, 영국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
이들은 최근 브랜드 창립 11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스포츠카를 공개했다. 밸러(Valour)라는 이름의 근육질 슈퍼카는 1970~80년대 전설적인 프론트 엔진 스포츠카 V8 밴티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110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전 세계 단 110대만 한정 생산되며, 이미 전량 계약이 완료됐다는 후문도 있다.
마일즈 뉘른베르거 애스턴 마틴 디자인 총괄은 “애스턴 마틴은 디자인에 대해 보수적이지만, 기념비적 모델에는 약간의 자유를 허용한다”라며 “밸러는 2023년의 시각을 통해 재해석한 구식 짐승”이라고 설명했다.

V8 밴티지에서 영감
복고풍의 근육질 몸매

애스턴 마틴 밸러는 2020년 등장한 원오프 모델 빅터와 유사한 전면부 디자인을 갖고 있다. 탄소 섬유 차체에 탑재된 V8 밴티지의 복고풍 원형 헤드램프는 상징적인 형상의 그릴과 거대한 공기 흡입구, 공격적인 프론트 스플리터와 조화를 이룬다.

측면부에는 화려한 벌집 문양을 새겨 넣은 21인치 휠 세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에어로 파츠가 대거 적용된 유려한 루프라인을 지나, 후면부에는 하이퍼카 발키리에 적용된 LED 테일 라이트 클러스터를 장착했다. 하단부 리어 디퓨저에는 경량 스테인리스강으로 제작된 트리플 배기 팁이 인상적이다.

탄소 섬유 가득한 실내
수동 변속기 레버 눈길

애스턴 마틴 밸러의 2인승 실내에서도 신과 구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티저 사진 유출과 동시에 해외 매체들을 놀라게 했던 6단 수동 변속기가 주인공이다. 센터 콘솔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레버는 가공된 알루미늄이나 티타늄, 탄소 섬유 혹은 호두나무 소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전통적인 울 트위드 소재 시트커버는 1950년대 애스턴 마틴 레이스카 DBR1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 아래엔 탄소 섬유로 특수 제작된 경량 시트를 탑재했고, 센터 콘솔 터널과 에어 벤트, 센터페시아 등 실내 곳곳을 탄소 섬유로 꽉 채웠다.

V12와 수동 변속기 조합
4분기부터 고객 인도 시작

밸러의 6단 수동 변속기는 5.2L V12 트윈 터보 엔진과 결합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705마력과 최대 토크 76.8kg.m의 힘을 뒷바퀴로 전달한다. 스포츠와 스포츠+, 트랙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는 밸러는 첨단 파워트레인 보정 기능을 통해 모든 기어에서 운전자에 완벽한 성능과 제어력을 제공한다.

자동차 수집광들이 충분히 탐낼만한 애스턴 마틴 밸러는 조만간 영국 게이든 본사에서 생산에 돌입하여 4분기 첫 인도가 예정되었다. V12 엔진과 수동 변속기, 한정 수량의 조합은 현시점 흥행 보증 수표나 다름없으며, 애스턴 마틴 측은 가격 정보를 일절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