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신형 전기 SUV
세닉 E-테크 일렉트릭
패밀리카 DNA 계승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 이들이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을 통해 5세대 세닉을 공개했다.
세닉은 최초 출시했던 1996년부터 직전 4세대까지 패밀리카 이미지가 뚜렷한 소형 MPV였지만, 풀체인지를 거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과 크로스오버 차체를 갖게 되었다.
신형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은 디자인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세닉 비전 콘셉트의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반영한 익스테리어는 플래그십 SUV 라팔과 유사한 분할형 헤드라이트, 독특한 형상의 허니콤 패턴 그릴이 가장 눈에 띈다. 후면부에도 라팔의 Y자 모양 리어램프를 물려받았고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과 곳곳에 배치된 알루미늄 가니쉬가 특징이다.
메간과 플랫폼 공유
동급 대비 넓은 실내
르노는 신형 세닉 E-테크가 안전한 여행과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기존 모델 DNA를 계승했다 밝혔다.
메간 E-테크, 닛산 아리야와 CMF-EV 플랫폼을 공유하는 세닉 E-테크는 전장 4,470mm, 전폭 1,864mm, 전고 1,571mm, 휠베이스 2,785mm 크기로 기아 스포티지보다 길이는 짧지만, 실내는 더욱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만큼 동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고 르노는 덧붙였다. 세닉 E-테크의 2열 레그룸과 헤드룸은 각각 278mm와 884mm로 부족함이 없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545L 수준이고 2열 폴딩 시 최대 1,670L까지 확장된다.
LG 삼원계 배터리 탑재
주행거리 610km 이상
신형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은 LG에너지솔루션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탑재한다.
총 2개의 배터리는 또다시 2가지 모터 구성과 조합되며, 엔트리 모델의 경우 168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와 60kWh 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어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18km를 주행할 수 있다.
롱레인지 모델에 탑재될 87kWh 용량 배터리는 215마력의 출력과 최대 토크 30.6kg.m를 내는 더욱 강력한 모터와 결합한다. 고출력 모델의 최고 속도는 170km/h 수준이며 WLTP 기준 610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예정이다.
각종 편의 기능 탑재
내년 초 유럽부터 출시
세닉 E-테크 일렉트릭 대시보드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안드로이드 기반 OpenR 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하는 1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또한 가족의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을 위해 최대 30개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대형 센터 콘솔, 2열 암레스트 컵홀더, 2열 USB 포트 등의 수납 공간 및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기본 테크노, 프리미엄 에스프리 알파인, 플래그십 아이코닉 등 3개 트림 선택지로 구성된 신형 세닉 E-테크는 내년 초 유럽에 먼저 출시된다. 세닉 E-테크 생산은 르노의 프랑스 두에 공장에서 이루어지며 국내 출시 여부는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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