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고성능 SUV ‘XM’
‘레이블 레드’ 국내 출시 예정
예상 가격은 어느 정도일까?
‘뉴트리아 앞니‘에 이은 ‘돼지코‘ 그릴로 인해 디자인 논란이 거셌지만 XM은 BMW에게 의미가 큰 모델이다. M 브랜드 창립 50주년 기념 모델이자 M1 이후 두 번째 M 브랜드 전용 모델이며, 동시에 첫 전동화 모델이기 때문이다.
일반형 XM도 당초 고성능 SUV로 개발된 만큼 놀라운 퍼포먼스를 발휘하지만 이보다 더한 끝판왕이 따로 존재한다. 바로 XM ‘레이블 레드(Label Red)’다. 해당 모델의 합산 출력은 무려 748마력으로 슈퍼카에 견줄 수준인데, 얼마 전 BMW코리아가 해당 모델의 국내 판매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돼 화제다.
최근 환경부 인증 통과
시스템 총출력 748마력
최근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XM 레이블 레드의 인증 절차를 지난 19일 마쳤다. 해당 모델에는 일반형과 마찬가지로 4.4L V8 트윈 터보 엔진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과 8단 자동변속기,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다. 하지만 전반적인 동력 성능이 대폭 강화돼 시스템 총출력 748마력, 최대 토크 102kg.m를 발휘한다. 이는 일반형보다 각각 95마력, 20.4kg.m 강력한 수준이다.
덕분에 공차 중량 2.7톤이 넘는 덩치를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밀어붙이는 시간은 일반 XM보다 0.6초 빠른 3.7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되나 해외 시장의 경우 이를 290km/h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M 드라이버스 패키지’ 옵션이 마련되어 있다.
EV 모드로 최대 83km 주행
내외관상 차이점은 이 정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순수 전기 모드 주행도 가능하다. 완충 시 WLTP 기준 83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전기 모드 최고 속도 140km/h로 단거리 출퇴근 코스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수준이다. 여기에 후륜을 2.5도까지 꺾을 수 있는 사륜 조향 시스템, 48V 전기 모터로 작동하는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M 스포츠 디퍼렌셜과 어댑티브 M 서스펜션 프로페셔널까지 고성능 특화 사양이 한가득 탑재된다.
내외관은 고성능 모델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차별화 요소로 가득하다. 프론트 그릴과 22인치 휠, DLO 라인을 레드 메탈릭 페인트로 도색했으며 실내는 송풍구, 시트, 도어 트림, 패널 등에 전용 레드 스티치를 적용했다. 곳곳에 들어간 빨간색을 원치 않는 소비자들을 위해 해당 부위를 검은색으로 도색해주는 옵션도 마련됐다.
전 세계 500대 한정 판매
이번에도 치열한 경쟁 예상
한편 BMW XM 레이블 레드는 전 세계 500대만 한정 판매된다. 국내 배정 물량과 판매 가격은 아직 알려진 바 없으나 수입차 업계에서는 사실상 흥행이 보장됐다고 보는 분위기다. 앞서 국내 출시된 BMW XM 온라인 한정판 모델인 ‘뉴 XM 퍼스트 에디션’은 계약 경쟁률만 무려 115:1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XM 퍼스트 에디션의 국내 판매 가격이 2억 2,530만 원이었다는 점과 XM 레이블 레드의 미국 판매 가격은 18만 5천 달러(약 2억 4,772만 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대략 2억 원 중후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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