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계약 취소할까..” 기아 레이, 이렇게 산다면 가성비 최고?

경차 선호 낮은 우리나라
캐스퍼, 레이, 모닝 경쟁 중
레이는 어떻게 사야 이득?

경차 선호도가 낮은 우리나라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차량이 있다. 현대차의 캐스퍼와 기아의 레이다. 캐스퍼와 레이는 비슷히다. 같은 경차일 뿐만 아니라 가격도 차이가 별로 없다. 신차 구매를 기준으로 두 차량의 가격은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캐스퍼와 레이는 엄연히 다른 차다. 소형 SUV를 지향해 만든 캐스퍼와 톨보이 스타일의 박스카 디자인 레이는 다르다. 디자인도 다르고, 삶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향도 다른 차다. 우리나라에 몇 없는 경차 중 하나인 레이. 어떻게 사야 가성비 선택지일까? 레이의 견적을 알아보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경차의 용도다.

경차의 용도가 중요
가장 낮은 트림 충분

경차는 가볍고, 작고,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자동차다, 반대로 말하면 차체와 엔진이 작고, 출력이 약하다고 할 수 있다. 경차는 어디까지나 낮은 속도로 시내를 주행하는 단거리 이동에 초점이 맞춰진 세그먼트다. 차량의 성능이나 공간, 풍부한 옵션을 원한다면 다른 차를 사는 것이 옳다. 레이는 최대한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 이득이다.

기아 홈페이지에서 레이의 견적을 알아볼 수 있다. 밴 모델을 제외하고 레이의 시작 가격은 1,390만 원이다. 세컨 카 또는 사회 초년생이 레이를 구매한다면 ‘깡통’은 꽤 합리적인 선택지다. 경차는 옵션을 넣어도 경차다. 경차를 용도에 맞게 활용한다면 가장 저렴한 트렌디 트림도 충분하다.

깡통 레이 충분한 이유
‘컴포트1’ 추가하면 끝

레이 트렌디는 네 바퀴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가 탑재된다. 1,500만 원이 되지 않는 레이에서 사륜 디스크 브레이크는 마치 선물 같다. 후방 카메라는 없지만, 후방 주차 거리 경고는 있다. 충분하다. 레이는 작은 박스카다. 레이에게 후방 카메라는 필수가 아니다. 사이드 미러와 룸 미러를 보면서 천천히 후진하면 된다.

깡통 레이에 컴포트1을 추가하면 충분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직물 시트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한 편이다. 컴포트1은 인조 가죽 시트뿐만 아니라 운전석 풀 폴딩 시트와 운전석 통풍 시트를 제공한다. 옵션 가격은 60만 원. 레이의 별명 중 ‘레쿠스’가 있다. 경차 대비 실내가 광활해 붙은 이름이다. 운전석을 풀 폴딩하면 레이만의 슬라이딩 도어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최종 가격은 1,450만 원
레이 특성 극대화 옵션

컴포트1을 추가한 레이 트렌디는 1,450만 원이다. 1열 중앙의 디스플레이가 없는데, 없어도 된다. 레이의 용도를 다시 한번 언급하자면 시티카다. 중장거리 대신 단거리를 위주로 이용하고, 빠르게 치고 나가는 차가 아니라 천천히 달리는 차다. 시내 도로는 언제나 복잡하다. 디스플레이는 필수가 아니다. 블루투스 오디오 시스템이면 충분하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해야 한다면 휴대폰 거치대를 따로 마련해 내비 앱을 이용하면 된다.

레이의 압도적인 이점은 넓은 실내 공간과 슬라이딩 도어다. 경차 특성상 실내가 좁을 수밖에 없을 텐데, 박스카 디자인으로 단점을 완전이 벗어던졌다. 카시트를 설치하고, 어린아이를 태우고 내리기에도 훌륭하다. 짐 적재도 편리하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레이의 풀 폴딩 시트 기능을 활용해 근교 나들이를 갈 수도 있다. 레이는 무조건 저렴하게 사는 것이 이득이다. 트렌디 트림에 컴포트1 추가. 1,45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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