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높은 선루프
의외로 관리 필요하다
특히 ‘이것’ 주의해야
무더운 여름,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것도 좋지만 자연풍만큼 시원한 것도 없다. 창문을 열어도 좋지만, 모든 창문을 완전히 열어 놓고 달리기엔 위험할 것 같기도 하다. 그럴 때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바로 선루프다. 이 옵션을 선택하면 쾌적한 통풍과 채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선루프를 단순히 지붕에 달린 또 하나의 창문이라고 생각하면 큰코다칠 수 있다. 엄연히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장치이기 때문이다. 만약 선루프가 열린 채로 고장 난다면 비 오는 날도, 미세먼지가 심한 날도 지붕을 활짝 열어놓아야 한다. 이를 예방할 선루프 관리법을 알아보자.
사용법부터 살펴보니
환기 없이 채광도 가능
우선 선루프 옵션을 왜 추가하는 걸까? 선루프의 최대 장점은 개방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널찍한 파노라마 선루프를 선택했다면 앞뒤 좌석 탑승자 모두 탁 트인 하늘의 모습을 마음껏 바라볼 수 있다. 없어도 상관은 없지만 경험해본 이들 사이에서는 역체감이 심한 옵션 중 하나일 정도로 개방감이 주는 만족도가 크다. 창문이 하나 더 생겨 실내 환기가 더 잘되는 것은 덤이다.
선루프를 사용할 때는 여닫을 때 손이나 옷자락이 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또한 선루프가 완전히 닫히거나 열렸다면 작동 버튼에서 손을 떼어 모터를 멈추어야 한다. 선루프의 종류에 따라 채광과 환기를 따로 즐길 수 있는데, 단순 채광만 필요하다면 햇빛 가리개만 여닫아서 햇빛을 조절할 수 있고 환기가 필요하다면 틸트 버튼을 눌러 살짝 들어 올리거나 아예 완전히 개방하면 된다.
주행 중 사용은 금물
하차 시 꼭 닫아야 해
선루프는 유리나 강화 플라스틱, 전동 모터 등 복잡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강한 충격을 받으면 제 기능을 못 할 수도 있다. 그러니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을 주행하고 있거나 빠른 속도로 주행 중이라면 선루프 작동을 잠시 기다리는 것이 좋다. 또한 운행 기간이 누적됨에 따라 선루프 작동 부위에 모래나 자갈과 같은 이물질이 들어갈 수도 있다. 정기적으로 선루프의 틈이나 레일에 윤활유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선루프에는 작동 중 충격을 완화해 주는 고무 몰딩이 있다. 이 고무 몰딩은 소모품으로 시간이 지나면 고무가 경화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 중 선루프 사이에 물이 찬다거나 소음이 발생한다면 고무 몰딩을 점검 후 교체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주행이 다 끝났다면 창문을 닫는 것처럼 선루프도 반드시 닫고 차에서 내려야 한다. 도난과 차량 손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선루프 밖으로 머리가?
처벌은 운전자 몫이다
관리만 잘해준다면 만족도 높은 주행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선루프, 관리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원하고 개방감이 좋다고 주행 중인 상황에서 선루프 위로 머리를 내미는 행동은 절대 삼가야 한다. 한국에서도 종종 선루프 위로 아이가 몸을 내미는 경우가 목격된다.
중국에서는 한 초등학생이 이러한 행동을 했다가 사고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 고속도로 주행 중 낮은 높이의 표지판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한 것이다. 이러한 위험 행위를 방치할 경우 운전자가 처벌받게 된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 규정된 12대 중과실 교통사고에는 승객 추락 방지의무 위반이 있으며 도로교통법 제39조 3항에 따라 운전자는 승객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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