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는 전기차 수요
GV60 경쟁력 있을까?
세부 사양 파헤쳐 보니
최근 들어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급격하게 꺾인 전기차 수요만 봐도 이를 확실히 실감할 수 있다. 구매할 사람은 이미 다 구매를 한 상황. 즉 이는 일시적 수요 부진 현상인 ‘캐즘’이라는 것이 업계가 내놓은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살만한 전기차 모델이 과연 존재하긴 할까? 존재한다. 바로 제네시스 GV60이다.
대다수 전기차가 그렇듯 제네시스 GV60은 비싸다. 심지어 더 비싼 축에 속한다. 제네시스 자체가 프리미엄 브랜드 아닌가. 해당 모델의 시작 가격은 무려 6,770만 원이다. 옵션을 넣다 보면 금방 7천만 원대로 금액이 올라간다. 비슷한 금액대의 대안도 많을뿐더러, 고성능 모델을 원한다면 아이오닉 5 N으로 고개를 돌릴 수도 있다. 그럼에도 GV60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세 가지 트림별 사양
스탠다드 AWD 선택
제네시스 GV60의 견적을 내보자. 먼저 PE 시스템은 스탠다드 후륜, 스탠다드 사륜, 그리고 퍼포먼스 사륜으로 구성된다. 배터리 용량은 77.4kWh로 동일하다. 1회 충전 시 각각 451km, 400km, 368km를 달릴 수 있다.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225마력 35.7kgf.m, 314마력, 61.7kgf.m, 그리고 482마력, 71.4kgf.m다.
파워트레인은 스탠다드 4륜(346만 원)을 선택한다. 고성능 내연기관 못지않은 성능을 발휘하고 듀얼 모터가 주는 이점, 그리고 항속 거리까지 고려한 결과다. 극한의 퍼포먼스를 원한다면 퍼포먼스 사륜(910만 원)을 선택하면 된다. 482마력이라는 어마무시한 출력과 가상 변속감을 통해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퍼포먼스 AWD 910만 원
끌리지만 선택하지 않는다
퍼포먼스 사륜의 엄청난 출력은 매력적이지만, 선택하지 않는다. 전기차의 ‘효율’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퍼포먼스 사륜 사양은 21인치 휠을 필수로 선택해야 한다. GV60에 21인치 휠은 과하다. 전비와 항속 거리에 역행하는 모습이고, 910만 원의 비용 추가도 부담스럽다.
21인치 휠의 타이어 폭은 255mm다. 고출력 모터와 강력한 토크를 생각하면 255mm는 좁다.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처럼 21인치 휠의 타이어 폭이 275mm라면 21인치 휠을 고민했을 수도 있지만, GV60은 20인치 휠과도 폭이 같으니 21인치 휠을 굳이 고집할 이유는 없다.
타이어 폭 좁은 GV60
21인치 휠은 악영향만
스탠다드 사륜을 선택하면 19인치와 20인치 휠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4P 모노블럭 브레이크와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추가할 수 있다. 19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173만 원)을 추가한다. 4P 브레이크와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탑재된다. 19인치 휠의 타이어 폭이 235mm로 얇지만, 무게와 전비를 고려해 19인치로 타협한다.
300마력 이상을 뿜어내는 고출력 차량이기 때문에 전륜 브레이크 사이즈를 키우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다. 배터리 때문에 무게 중심이 차량 하부에 쏠린 구조와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만나면 분명 주행 질감이 향상될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여기까지다. 다음에는 내장 디자인과 편의 사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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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김민철
댓글달지마란소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