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공개된 후속작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매력 포인트 짚어봤더니
람보르기니의 우라칸이 세상에 모습을 보인 뒤 10년하고도 9개월이 지났다. 많은 자동차 매니아가 이 우라칸의 후속이 언제 나올 것인지 손꼽아 기다렸을 것이다. 그리고 지난 17일, 람보르기니가 우라칸의 풀체인지 후속 모델 테메라리오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테메라리오는 기존 우라칸의 V10 엔진을 대신하여 V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람보르기니의 열성팬 중 일부는 순수 내연기관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더욱 강력해진 성능에 더불어 환경에 대한 부분에서도 부담을 더는 장점이 생겼다.
1만rpm 넘기는 새 엔진
성능, 친환경까지 챙겼다
강력함을 키우면서도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기모터까지 더한 테메라리오다. 또한 미드십 슈퍼카의 면모를 뽐내기 위해 기존 우루스가 사용하던 엔진이 아닌, 테메라리오만을 위한 V8 4.0리터 트윈 터보 엔진을 새롭게 개발하여 적용했다. 이를 통해 터보엔진에서는 보기 어려운 1만rpm의 초고회전이 가능하다.
회전수가 더욱 높아져도 버틸 수 있도록, 엔진 소재에서도 까다로운 선택이 들어갔다. 주조 알루미늄 크랭크케이스와 티타늄 커넥팅 로드, 다이아몬드 코팅 밸브 팔로워 등 모터스포츠 등급의 소재들이 1만 1,000rpm까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높은 파워에 더불어
날카로운 디자인까지
이렇듯 다양한 설계를 통해 만들어진 테메라리오는 3개의 전기 모터가 더해지면 합산 최고 출력 920마력에 달하는 힘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에는 2.7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는 우라칸에 비해 0.2초 빠르고, 최고 속도도 19km/h 빠른 343km/h를 보여준다.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레부엘토의 모습이 보이면서도 수평형의 날카로운 헤드램프, 하단 에어벤트의 육각형 주간주행등과 같이 더욱 매섭고 독특한 느낌을 준다. 실내 구성은 레부엘토와 비슷하게 Y자 형 센터패시아 디자인, 8.4인치 터치스크린과 운전석의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등 세련된 구성이 이어진다.
경량화 옵션도 제공
예상 가격 수준은?
1,690kg으로 약간 불어난 무게를 극복하기 위해 ‘알레게리타‘ 패키지를 제공하여 고객들의 니즈를 맞춘다. 카본 컴포지트 리어 데크 패널과 언더 트레이 등이 적용되어 무게를 12.7kg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추가 비용 지불로 다양한 차체 소재를 변경하여 25kg 이상 줄이며 운전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직 테메라리오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힘과 퍼포먼스,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모델인 만큼 기존의 우라칸보다 더욱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매체는 34만 2천 달러, 한화 약 4억 6,307만 원 정도인 페라리 296 GTB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 국내에도 안착할 것으로 보이는 테메라리오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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