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전기차 화재에
하이브리드 차량 강세 보여
덩달아 늘어나는 출고 기간
최근 벤츠 EQE차량, 기아 EV6, 최근에는 테슬라 모델 X 등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기차 포비아’, 즉 전기차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점점 외면받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가장 돋보이는 곳은 단연 중고차 시장이다. 한 중고차 플랫폼에 따르면 인천 청라국제신도시에서 발생한 벤츠 EQE 차량의 화재 사고 이후, 중고 전기차 접수량은 지난달 마지막 주 대비 184% 증가했다. 특히 해당 사고 차량인 EQE 차량은 사고 이후에만 38대가 등록됐다. 반면 전기차 외면 현상이 심해지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출고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오늘인 20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국내 친환경 차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34만 7,845대를 기록했고, 이 중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27.9% 증가했다. 반면 전기차의 판매량은 13.3% 감소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36.3%, 수소차는 38.9% 판매량이 감소했다.
사고 사례가 늘어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걸림돌로 수요의 둔화를 맞이한 전기차와는 달리, 하이브리드 차량은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업체들도 발 빠르게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속도를 내고 출시 모델을 늘리고 있지만, 수요가 많아 공급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신차 전시장에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시하지 못할 정도이며, 특히 인기가 가장 많은 기아자동차의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1년 이상의 출고 대기 기간을 거쳐야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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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화재 발생률 가장 낮았다
이렇게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치솟은 이유는 연이은 화재 사고 소식에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화재에 더 안전한 차량을 찾게 되는 현상 때문일 것이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등록 대수 기준으로 화재 발생률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가장 낮았다. 18일 소방청의 ‘자동차 유종별 화재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하이브리드 차량의 화재 건수는 총 131건으로 가장 적었으며, 경유 차량이 6,777건, 휘발유 차량이 3,885건으로 확실히 화재 건수가 눈에 띄게 적은 모습이다.
해당 차량이 차량 화재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이유는 내연 기관과 배터리를 함께 사용해 한쪽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또한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처럼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지만, 배터리의 크기가 전기차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작아 화재 위험이 낮다는 분석이다.
쌓여가는 전기차 매물에
파격적인 프로모션 진행도
이처럼 외면받고 있는 전기차는 중고차, 신차 모두 판매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중고차 매물이 쌓이면서 벤츠 EQE차량의 경우 사고 이전 6~7천만 원대에 거래가 되던
중고 가격이 최근에는 5천만 원대 매물도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차 판매 또한 어려운 상황. 이에 완성차 업계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으며 전기차 기피 현상 극복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전기차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에 각각 최대 200만 원 할인+10%, 500만 원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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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이익목
이런 허무맹랑한 기사를 쓰는자 매국노입니다.완전 거짓말로 국민들 속이는 기자님 반성 하시고 제대로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