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 GTI
전동화 형제차 나온다
ID.3 GTX 모습 드러내
현재 세계 각국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고성능 EV, 펀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를 의식이라도 한 듯, 폭스바겐은 골프를 베이스로 한 전기 해치백 모델, ID.3의 고성능 버전인 GTX를 공개했다.
ID.3 GTX는 골프 GTI의 전기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골프 GTI는 ‘서민의 포르쉐’라고 불릴 만큼 민첩한 움직임과 즐기기 충분한 동력 성능을 가지고 있어,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과연 이번 신차도 폭스바겐의 핫해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상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할지 기대가 고조된다.
50년의 역사를 가진 골프
이제는 전기차의 시대로
ID.3 GTX는 순수 EV 버전의 골프 GTI라는 점에서 폭스바겐에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전기 구동과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은 각각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ID.3 GTX와 골프 GTI는 매혹적일 정도로 가벼운 가속 감각이 비슷하다. 폭스바겐은 ID.3 GTX를 통해 50년에 가까운 핫해치의 전통을 전기 모빌리티의 세계로 옮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ID.3 GTX는 326마력의 최고 출력을 후륜에 전달하며, 0~100km/h 가속까지 6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일반형 ID.3와 차별화된 스포츠 서스펜션과 적응형 섀시 제어 및 더욱 진보적인 스티어링 휠 설정이 적용돼 민첩한 핸들링 감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10~80% 충전 26분
완충 시 594km 주행
최신 전기차답게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 급속 충전기 사용 시 약 26분 만에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84kWh 배터리 용량을 고려하면 진일보한 스펙이다. 완충 후에는 WLTP 기준 594km를 주행할 수 있다. 주말용 펀카는 물론 데일리카로 사용하기에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일반형 ID.3와 대조해 봤을 때 외관상 차이점이 드라마틱하지는 않은 편이다. 헤드램프, 리어 스포일러 등 많은 부분이 비슷한데, 일부 디테일한 차별화 요소도 확인된다. 먼저 스포티한 디자인의 전용 범퍼가 적용되며, 다이아몬드 모양의 그릴, 사이드 씰 또한 변경됐다. 헤드램프 내부 그래픽 역시 소폭 달라졌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시트 적용
가격 8천만 원 초반부터 시작
실내는 헤드레스트 일체형의 ‘에르고 액티브 가죽 스포츠 시트’가 눈길을 끈다. 좌판과 등받이 등에 스웨이드를 적용해 탄탄한 지지력이 예상되며, 강렬한 빨간색 스티치로 포인트가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다. 이외에도 일반형 대비 세련된 마감재와 골프 GTI의 스티어링 휠이 돋보인다.
플로팅 타입의 10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5.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기존 ID.3와 공유하며, 사양에 따라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할 수도 있다. ID.3 GTX의 가격은 4만 6천 파운드, 한화 약 8,139만 원부터 시작한다. 해당 신차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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