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모델은 모두 유럽산?
일본차도 수준 만만치 않다
토요타 럭셔리 모델 3종 소개
토요타, 현대차 등이 꽉 잡은 대중차 시장을 벗어나 럭셔리 자동차 시장을 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의 고급차들이 포진해 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벤틀리부터 럭셔리카의 정점으로 불리는 롤스로이스 등을 실물로 마주하면 감탄사가 저절로 터져 나온다. 이러한 고급차 제조사 대부분은 유럽에 몰려 있다.
하지만 일본차 중에서도 이에 견줄 모델이 몇 존재한다. 혹자는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를 언급하겠지만 렉서스는 이 자리에 낄 수 없다. 렉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점은 사실이지만 오랜 역사를 고려해 고급차 반열에 올릴 수 있는 일본차는 모두 토요타 차량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모델 3종을 살펴봤다.
70여 년 역사의 크라운
현재는 브랜드로 거듭나
크라운은 1955년 출시돼 16세대의 역사를 이어 온 고급 세단이다. 본래 택시 시장 수요를 위해 개발된 대량 생산 모델이지만 진화를 거듭하며 중후한 고급차 이미지를 구축했다. 크라운이 서브 브랜드가 되기 전까지 세단이 주력이었지만 과거에는 왜건, 쿠페 등 여러 바리에이션이 판매되기도 했다.
지난 2022년에는 토요타가 크라운을 서브 브랜드로 확장하며 다시 다양한 파생형 모델이 등장했다. 크라운 크로스오버를 시작으로 스포트, 세단, 에스테이트까지 4종으로 판매 중이다. 이 중에서도 플래그십 사양은 세단이다. 1,890mm로 과감하게 키운 전폭과 5m를 넘어선 전장 등 차체 크기가 주변을 압도하며, 웅장한 실루엣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한다.
일본차의 정점 ‘센추리’
작년 SUV 모델도 추가
하지만 토요타 세단 라인업에서 정점에 오른 모델은 따로 있다. 바로 ‘일본의 롤스로이스’로도 불리는 센추리다. 1967년 최고급 세단으로 개발된 해당 모델은 일본차 업계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모델로 평가받는다. 천황과 총리의 관용차로 센추리가 이용된다는 사실은 해외에도 잘 알려져 있다.
센추리는 숙련된 장인이 수공으로 생산하는 만큼 수요가 많아도 대응할 수 있는 생산량이 한정돼 있다. 현행 3세대 모델은 렉서스가 런칭되기 전 출시된 2세대(월 200대)보다 적은 월 50대가 목표 판매량이다. 작년에는 세단만 판매하는 오랜 전통을 깨고 SUV 모델이 추가됐다. 여전히 위풍당당한 자태를 자랑하며, SUV의 최대 장점인 실내 공간은 세단보다 여유로운 2열 거주성으로 이어진다.
벨파이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럭셔리 미니밴 중 독보적이다
널찍한 실내 공간 측면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차종은 역시 미니밴이다. 요즘 럭셔리 미니밴의 인기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가운데 벨파이어도 주목받는다. 벨파이어는 넷츠 딜러에서 판매하는 알파드의 별도 모델명으로, 넷츠 딜러망 통합 당시 알파드로 통폐합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알파드보다 압도적인 판매량 덕에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벨파이어 가운데 최상위 사양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앞서 소개한 크라운, 센추리 세단 부럽지 않은 실내를 제공한다. 비행기 일등석에 버금가는 전용 라운지 시트는 럭셔리 모델의 기본 요소다. 여기에 가정집 TV 못지않은 대형 디스플레이, 냉장고는 센추리에도 없는 독보적인 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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