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막의 롤스로이스 컬리넌
최근 국내 시장에 시리즈 2 공개
이전과 비교해 변화점 뭐 있나?
오랫동안 사막의 롤스로이스를 표방했던 레인지로버, 하지만 SUV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확대되면서 롤스로이스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SUV 모델인 컬리넌을 내놓으면서 진짜 사막의 롤스로이스가 등장했다. 처음 SUV를 만들었지만 ‘역시 롤스로이스’라고 할 정도로 편안한 승차감은 물론 럭셔리함까지 갖췄으며, 험지에서도 꽤 잘나가는 편이다. 물론 이 차로 오프로드를 다닐 사람이 얼마나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런 컬리넌이 출시된 지 어연 6년이 지났다. 일반적인 차라면 풀체인지도 거칠 시기이지만 컬리넌은 풀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로 상품성을 향상시켰다. 올해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컬리넌 시리즈 2가 공개되었으며, 최근 국내에도 정식 출시되었다. 이전과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자.
외내관 디자인 변화는
이전과 크지 않은 편
시리즈 2로 넘어오면서 디자인 변화는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이다. 그나마 전면 부분의 디자인이 많이 바뀐 편이다. 중심에 있는 그릴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되었고, 양 옆에 있는 헤드램프가 기존 대비 슬림해졌다. 그리고 주간 주행등이 헤드램프 아래쪽으로 더 내려온 편이다. 그리고 헤드램프 아래쪽에 있는 자그만한 공기 흡입구는 사라지고, 범퍼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기존에는 수평, 수직을 많이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사선도 꽤 많이 사용한 모습이다. 측면은 휠 디자인만 스펙터와 유사한 스타일로 변경되었다. 후면은 머플러 팁의 형태가 약간 변화된 정도다.
실내는 사실상 변화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시보드, 센터콘솔, 스티어링 휠, 도어트림 등 모두 동일하며, 유일한 차이점으로는 조수석 부분에 존재하는 아날로그 시계 아래에 환희의 여신상이 추가된 정도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최대한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다.
변화한 사양은
무엇이 있을까?
시리즈 2로 넘어오면서 변화된 사양을 살펴보자. 우선 전면 그릴에는 조명이 추가되었다.
은은한 빛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 대시보드 상부엔 유리 패널 페시아가 적용되었으며, 조수석 앞 대시보드 부분에는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가 적용된다. 어두운 강화유리 뒷면에 미세하게 다른 각도와 크기로 제작된 7천개의 점을 레이저로 새겨넣는 방식으로 컬리넌 위드마크와 세계 대도시의 고층 건물을 담아냈다. 이 부분은 비스포크 프로그램으로 자신만의 페시아를 디자인해 주문할 수 있다.
계기판은 기존 원형 서클 안에 원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형태에서 풀 LCD 디스플레이로 변경되었으며, UI도 전기차 모델인 스펙터와 동일한 것으로 변경되었다. 차량에 탑재된 스피릿 운영체제는 전용 스마트폰 앱인 위스퍼스와 연동해 다양한 커넥티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시트는 가죽에 구멍을 수만 개 이상 뚫는 플레이소드 퍼포레이션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으며, 듀얼리티 트윌 인테리어를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듀얼리티 트윌 인테리어를 선택하면 최대 220만 개의 스티치와 이를 위해 무려 18km 길이의 실이 사용되며, 제작에만 20시간이 소요된다. 파워트레인은 6.75리터 12기통 엔진으로 동일하며, 스펙 역시 기본 571마력, 86.7kg.m, 블랙 배지 600마력, 91.8kg.m으로 동일하다.
가격 대폭 인상
현재 순차적으로 인도 시작
가격인 기존 대비 대폭 인상되었다. 기본 가격이 4억 6,900만원에서 5억 7,700만원, 블랙 배지 5억 3,900만원에서 6억 7,0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인상되었다. 다만 기존 가격의 경우 2018년 첫 출시 이후 그대로 유지되어 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게다가 롤스로이스 구매 고객들의 경제력과 그들의 성향을 살펴보면 사실 기본 가격은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옵션을 넣은 실 구매가격은 대략 6~8억 사이라고 보면 되겠다.
시리즈 2는 지난 17일에 정식 출시했으며, 이후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하고 있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은 “컬리넌 시리즈 II는 오리지널 컬리넌이 지닌 핵심 요소에 충실하면서도 변화하는 럭셔리 코드와 고객 사용 패턴에 대응하도록 진화한 모델”이라며 “세련된 외관 디자인부터 정교한 장인 정신이 녹아 있는 인테리어, 다재다능하면서도 손쉬운 주행 경험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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