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콜레오스 판매 돌풍
지난달 10위권 진입했다
인기 비결, 전망 살펴보니
르노코리아가 사활을 걸었던 신차 그랑 콜레오스. 4년의 긴 가뭄 끝에 내놓은 해당 모델은 공개 직후부터 각종 수난에 시달렸지만, 지금은 르노코리아의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해내고 있다. 불과 올해 8월까지만 해도 국산차 브랜드 내수 판매 순위 꼴찌는 대부분 르노코리아의 담당이었다.
하지만 그랑 콜레오스의 출고가 본격화된 9월부터 쉐보레, KGM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서더니 현재는 그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가고 있다. 최근 공개된 10월 판매 통계에 따르면 중형 SUV 터줏대감인 쏘렌토, 싼타페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그랑 콜레오스 돌풍의 비결과 경쟁 모델들의 근황을 가볍게 짚어봤다.
5,385대 실적 올렸다
중형 SUV 3위 등극
11월 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10월 자동차 판매량 통계를 공개했다. 판매 1위는 기아 쏘렌토로 7,962대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그랜저가 7,433대, 싼타페가 7,294대로 2, 3위를 이었으며, 셀토스는 갑자기 판매가 급증하며 단숨에 4위로 올라섰다. 투싼은 스포티지의 페이스리프트가 임박한 상황에서 6,365대 판매돼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랑 콜레오스는 5,385대 판매돼 전월(3,900대) 대비 38%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순위는 10위권 내에 진입했으며, 중형 SUV로 한정하면 쏘렌토와 싼타페에 이어 3위다. 반면, 그랑 콜레오스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며 유력 경쟁 모델로 꼽혔던 KGM 액티언은 1,482대에 그쳤다. 전월(1,686대) 대비 오히려 줄어든 실적으로, 종합 26위, 중형 SUV 부문 5위다.
인기의 비결은 하이브리드
가솔린도 출고 본격화 예정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 비결 중 하나로 하이브리드 선택지가 꼽힌다. 10월 판매된 5,385대 중 대부분인 5,296대가 하이브리드였다. 해당 모델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대보다 높은 완성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전기 모터 출력만 136마력에 달하며, 덕분에 시내에서는 엔진 개입 비중이 현저히 낮다.
다만, 10월에는 가솔린 사양의 고객 인도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르노코리아는 이달부터 가솔린 사양 출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밀려 있던 가솔린 물량까지 밀어낸다면 11월 판매 실적에 더욱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1.5L 가솔린 터보뿐인 액티언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내년 초부터는 한풀 꺾일 듯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영향
12월까지는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내년 1월부터는 상승 곡선이 한풀 꺾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그간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시 제공돼 온 취득세 감면 혜택이 이번 연말 부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연초부터는 세금 감면 혜택 종료의 영향으로 계약 취소가 속출할 수도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타본 사람들은 다들 칭찬만 하더라”. “초반에 마케팅 문제로 말아먹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게 극복하네”. “잘하면 싼타페도 이기겠는데?”. “쏘렌토랑 비교해도 크게 안 밀리더라“. “액티언은 정말 안중에도 없네”. “KGM 하이브리드 개발 시급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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